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6월 17일 (월)
전체메뉴

경남 ‘100년 학교’ 105곳 중 48곳 소규모 학교 전락

학생 수 30명대 이하도 33곳
학령인구 감소에 폐교 위기

  • 기사입력 : 2024-05-16 20:07:10
  •   
  •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개교한 지 100년이 넘은 경남지역 학교 절반에 가까운 45%(48개교)가 학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로 전락했다.

    16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올 1월 1일 기준, 개교 100년이 넘은 도내 학교는 모두 105개교다. 초등학교가 101개교, 고등학교 4개교다.

    학생 수 60명 이하의 100년 된 48개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거제시를 제외한 17개 시·군에 모두 분포돼 있다.

    합천과 의령이 각각 5개교, 남해와 거창, 고성이 각각 4개교, 창원과 밀양, 창녕, 하동이 각각 3개교, 진주와 김해, 양산, 함안, 함양, 산청이 각각 2개교, 사천과 통영이 각각 1개교씩이다.

    이 가운데 학생 수 50~60명대 학교가 7개교, 40명대가 8개교, 30명대가 16개교, 20명대가 6개교, 10명대가 11개교였다.

    남해에서 역사가 두 번째 오래된 이동초등학교는 1910년 개교했지만 현재 6개 학급 33명, 합천 삼가초등학교는 1911년 개교했지만 6개 학급 45명, 함안초등학교도 1911년 개교해 6개 학급 41명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에는 1920년 개교해 104년 역사를 가진 하동 양보초등학교가 학생 감소로 폐교하기도 했다.

    이들 100년 이상 된 학교는 개교 당시 시·군지역 읍면의 중심지였지만, 인근 중심도시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인구소멸이 가속화하고 있는 군지역 외에 상대적으로 인구가 밀집한 시지역에서도 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 이동에 따라 개교 100년 된 학교의 학생 감소가 확산하고 있다.

    경상남도 교육청./경남신문DB/
    경상남도 교육청./경남신문DB/

    경남교육청은 학생 수 급감에 따라 시범적으로 의령군을 3개 권역으로 나누고 소규모 학교 2~3개를 중심 학교에 모아 학년별로 수업을 하는 ‘캠퍼스형 공동학교’를 운영하는 등 작은 학교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경남도와 경남교육청, 지자체도 함께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렇지만 100년 이상 된 학교 중 현재 60~100명 이하인 학교도 8개교에 달해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통폐합 학교가 쏟아지고, 중심 소재지 학교 1개 정도 외에는 살아남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이 가속화하고 있는데도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신설도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남에서는 2020년 이후 유치원 14곳, 특수학교 1곳,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2곳, 각종학교 3곳(거창연극고, 김해금곡고, 남해보물섬고) 등 모두 35개교가 신설됐다. 유치원과 특수, 각종학교를 제외한 초·중·고만 17곳이다. 설립지역은 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구가 늘어난 창원(4곳), 양산(8곳), 김해(5곳) 등 3개 지역에 집중됐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