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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2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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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관광 두 마리 토끼 잡는 ‘동백숲’ 도내 50㏊ 만들었다

도, 통영·고성 25㏊씩 조성 완료
동백기름, 식용·화장품 등 사용
남해안 산림관광자원 활용 기대

  • 기사입력 : 2024-05-22 2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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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매를 팔아 수익을 창출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동백숲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경남도는 통영과 고성에 각 25㏊ 등 총 50㏊ 규모의 동백숲을 조성하는 ‘2024년 지역특화 조림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통영시 산양읍 미륵도와 고성군 고성읍에 4~5년생 동백나무 묘목을 심었다.

    동백나무 열매에서 생산한 동백기름은 식용과 미용 오일로 쓰이며, 동백기름을 원료로 비누와 화장품 등 가공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통영항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심어진 동백나무./경남도/
    통영항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심어진 동백나무./경남도/
    고성군 고성읍에 조성한 동백숲./경남도/
    고성군 고성읍에 조성한 동백숲./경남도/

    산림청에 따르면 동백을 포함한 세계 식물 정유 시장 수요는 2019년 22조원에서 2027년 42조7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커지는 등 성장세에 있다.

    경남에서도 농업회사법인 한국동백연구소(통영)와 거제동백연구소는 동백 열매를 사들여 식용오일, 미용오일을 생산하거나, 동백오일을 활용해 비누, 화장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동백연구소는 프랑스에 동백오일 8.5t을 수출해 연간 3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뒀고, 거제동백연구소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내 업체에서 필요한 동백열매를 모두 도내에서 공급받지 못해 제주도나 전남 등지에서 들여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 지역에 동종업체가 생겨나면서 수급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도내에 조성된 대단지 동백숲에서 열매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동백열매는 통영과 거제, 고성지역에서 주민들이 채집해 동백오일 생산업체에 판매하게 돼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경남도는 이번에 조성된 동백숲에서 생산될 열매가 도내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며, 향후 수출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대량 생산에 따른 규모화가 이뤄지면 국내 식용오일 시장도 동백오일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동백숲은 그 자체로 관광자원이 된다. 제주의 경우 카멜리아 힐이 주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도내에서도 동백 군락지가 형성된 장사도, 지심도, 수우도 등은 동백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통영시 산양읍과 고성군 고성읍에 대규모 동백숲이 마련되면서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섬이 아니어서 접근성도 높다.

    경남도는 다도해와 어우러진 동백숲이 ‘남해안권(관광특화) 발전 특별법(가칭)’과 한·아세안 국가정원과 연계해 남해안 대표 산림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잠재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성윤 경남도 산림관리과장은 “성장 전망이 높은 동백오일을 통한 산림 바이오 산업의 기반 확충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내년까지 지역특화 조림을 200㏊로 늘리고 통영, 거제, 고성 지역에 동백숲 단지를 확대해 관광자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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