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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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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의 기보해설] 제3보(61~90) 험악한 분위기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 기사입력 : 2007-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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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9단 이창호

    ○ 9단 장쉬

    정석을 둘러싼 좌하 공방에서 흑이 다시 점수를 보탰다. 좌변과 하변에 확보한 실리가 도톰하며 반상의 빈자리도 줄어들었다.

    더욱이 흑63이 놓임으로써 흑?을 발동시키는 노림이 한층 가시화됐다. 백은 상변 흑의 공격에 운명을 건다.

    A에 넘는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다. 백70으로 끊어 마침내 싸움의 실마리를 잡았다. 흑도 71, 73으로 몰아붙이고 흑77로 이어 한치의 양보도 없다. 그런대로 평온하게 유지해오던 반상이 급작스럽게 출렁이고 있다.

    백병전에 돌입하면 의지할 것은 오로지 수를 읽는 능력뿐이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수읽기 싸움이다. 백80은 승부수, 이곳을 나가지 않고서는 승부를 다툴 수 없다.

    흑81이 다시 최강 수, 이창호가 확실히 달라졌다. 이세돌과 최철한 등 후배들의 거센 도전에 부대끼면서 기풍의 변화를 몰고 왔다. 백82로 끊고 젖혀서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진다.

    [박진열바둑교실] 창원:263-0660, 마산:245-9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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