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열의 기보해설] 제7보(181~210) 역전
- 기사입력 : 2007-1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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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이창호
○ 9단 장쉬
현대의 명국농심 신라면배는 이창호에게 ‘효자’기전으로 이 대국 전까지 예선을 포함하여 26연승이며 본선에서만 10연승, 이 기록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모두 주장으로 나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번에도 대역전 신화와 부진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흑195, 197은 백 198보다 크다. A에 끊기면 귀의 백은 가일수가 필요하다. 흑199때 백200으로 받은 수가 패착, 1집이 아쉬운 터라 장쉬는 B의 곳 집모양을 생각한 것인데 잘못은 그이후의 수순에서 드러난다.
비교적 수월하게 두어오다 역전까지 허용한 이창호는 전공분야인 끝내기에서 다시 고삐를 죈다. 흑203이 잘 드러나지 않는 끝내기로 5집 반 내기, 그에 비하여 백204는 6집짜리, 그러나 이창호에게는 아무도 몰랐던 그만의 계산법이 있었다.
흑207, 209가 기막힌 끝내기, 방금 전까지만 해도 백승의 분위기에 무르익었던 검토실은 혀를 내둘렀다.
[박진열바둑교실] 창원:263-0660, 마산:245-9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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