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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칼럼]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 중간보고서- 차용준(창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창녕양파바이오특화사업단장)

지역 CEO를 꿈꾸는 사람들은
무엇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 기사입력 : 2010-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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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력 있는 도시 만들 것인지 고민을

    지난 3월 19일 국회 의원회관 로비와 회의실에서 이명수 국회의원과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지역특화산업 관련 협회가 주관한 지역특화산업육성 우수사례 상품전시회 및 발전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경위 소속 국회의원들과 지식경제부 지원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RIS)과 지역혁신센터 조성사업(RIC), 지자체 연구소 설립사업에 관여하는 200여 명의 산·학·연·관 관계자가 참여하여 진지하고 열띤 논의가 있었다.

    총 177개의 우수상품이 전시되었는데, 식품분야의 제품이 38.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RIS사업을 통하여 개발된 제품이 75품목으로 가장 많았다.

    RIS사업은 지역여건과 특성에 맞는 사업수행을 통하여 지역특화자원을 이용하여 지역경제를 혁신시키고 자립형 지방화를 이루고자 하는 목적으로 2004년도부터 시행되었으며, 현 정부에서도 그 성과를 인정하여 현재 진행형인 국책사업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산·학·연·관의 연계 강화를 통하여 지역특화자원의 고부가가치 브랜드화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기업지원 서비스, 마케팅과 네트워킹 등이 상호 통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높임으로써 지역별 특화발전 성공 모델 도출을 목표로 시행되고 있다.

    2004년부터 2009년 말까지 전국에서 총 126개 사업이 선정되었으나 치열한 경쟁을 통하여 반 이상이 탈락하고 현재는 57개 사업단만이 진행 중에 있다. 왜냐하면 기존 국책사업과는 달리 1단계(3년)와 2단계(3년)로 나누어지는데, 1단계에서는 구축된 유무형의 자산을 비즈니스 모델화(법인화)한 후에 2단계에 진입할 수 있으며, 2단계 진입 후에는 기업 스스로가 자생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경영체로서 스타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시장 지향적인 정책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남도에서도 현재 5개 사업단이 수행 중인데, 2단계에 진입한 사업단은 진주실크브랜드 활성화 사업과 창녕양파바이오특화사업이 있고, 나머지 친환경 기능석재 개발 및 폐기물 재활용사업, 명품 하동녹차 활성화사업, 밀양 생물자원의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웰빙가공제품 활성화 사업도 1단계에서 수행 중이다. RIS사업은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9년도 경남 시지역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37.2%, 군지역은 14.8%이다. 더구나 몇몇 시를 제외하면 더욱더 열악하다. 특히 군지역으로 갈수록 농수산베이스의 1차 산업구조가 강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적인 RIS사업이나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지자체 연구소 설립사업의 유치야말로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증대시키고 자립형 지방화를 이루기에 적합하므로 지자체에서는 깊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특히 1차산업구조의 농수축산물을 원료로 활용한 식품산업은 앞으로 고급기술을 접목하여 고부가가치 상품화한다면 1차 산업이 6차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블루칩이기 때문에, 여기에 전문 인력의 인프라가 대학을 중심으로 충분히 포진하고 있다.

    6월 초에는 민선 5기의 지방선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역을 위하여 일하겠다고 내붙인 홍보물이 벌써부터 홍수를 이룬다. 지역 CEO를 꿈꾸는 사람들이 홍보물에 적힌 이력과 정치적으로 승부하는 것보다 이제는 지방화시대에 무엇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 것인가 고민하고 또 귀를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위에 언급한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말이다.

    차용준(창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창녕양파바이오특화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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