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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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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칼럼] 지금은 다이어트 시대- 송승희(창원문성대학 식품과학부 교수)

  • 기사입력 : 2011-06-1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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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즈음 날씨를 보면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의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때에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가 바로 여름을 대비한 다이어트이다. 다이어트의 사전적 의미는 체중을 줄이거나 건강의 증진을 위하여 제한된 식사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식이요법’, ‘덜먹기’로 순화하여 이야기하곤 한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개인 및 가족 단위로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최근 들어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운동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살을 빼기 위한 행위로 파악된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경우에는 몸의 군살을 빼서 여름철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서 알아야 할 상식으로, 이 시기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단백질의 소비가 많이 발생하는 것과 많은 갈증을 유발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단백질의 소비는 음식물 섭취로 보충이 가능하며 대표적인 음식이 콩과 닭 가슴살이다. 우리 선조들이 여름철 콩국수를 즐겨 먹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가 아닌 듯싶다.

    또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수의 사람들이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를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수분 배출을 촉진시켜 갈증을 유발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이러한 갈증 해소를 위해 물을 충분히 흡수하는 것이 좋으며 물 500㎖를 소화하는 데 50㎉가 소비된다고 하니 다이어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여름철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행하는 경우에는 단시간에 운동효과를 보기 위해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을 삼가야 하며 스트레칭부터 시작해서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는 사람의 경우에는 먹는 음식이 몇 ㎉이고 활동을 통해 소모되는 칼로리량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1시간 산보의 경우 200㎉가 소모되고 천천히 걸을 때보다 조금 빨리 걸으면 50㎉ 정도가 더 소모되는 것은 대부분이 알고 있는 상식일 것이다. 그런데 말하는 것이 의외로 칼로리 소모량이 많다고 한다. 예를 들어 말 없이 식사를 30분 정도 했을 때 30㎉가 소모되지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식사를 할 경우 50~60㎉ 정도가 소모된다고 하니 여름철 몸매를 생각한다면 이제부터 대화를 하면서 식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다이어트에 좋은 방안으로 소개한다.

    한편 일부 사람들은 다이어트 식단을 통해 살빼기를 시도하기도 한다. 기존에 유행하는 방법으로는 원푸드(one food) 다이어트가 주로 이용된다고 하는데 이는 단기간에 다이어트에 성공하더라도 금방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을 피할 수 없으며 평상시 운동을 습관화하는 자세가 살을 효과적으로 빼고 다시 살이 찌지 않는 체질개선의 효과가 가능하다고 하니 이 점 유념하길 바란다. 또한 꾸준한 식사조절과 운동 없이 다이어트 식품에만 의존해 체중조절을 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탈모, 변비, 속쓰림, 면역저하 등과 요요현상이다.

    다음은 다이어트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일반적인 다이어트 생활습관으로 살을 빼기 위해 우리가 시도해 볼 만한 사항을 정리해 본다. 첫째, 스트레칭을 시간이 날 때마다 시도한다. 둘째,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차를 타기보다는 걷기 등을 평소에 행한다. 셋째, 주변 지인들에게 다이어트 사실을 알려 의지가 약해질 경우 다이어트를 상기하도록 하자. 넷째, 전신거울을 통해 변해 가는 몸매를 보면서 다이어트 의지를 다지는 것이다.

    요즈음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이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으나 궁극적인 목적은 건강증진인 것을 잊지 말고 이를 위해 적절한 운동을 수반하면서 칼로리 낮은 음식 섭취, 영양 밸런스를 고려한 칼로리 계산 등의 다양한 관리를 하여 건강과 체중관리가 동시에 만족될 수 있었으면 한다.

    이 시대의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이여! 다이어트는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밝고 건강한 신체와 이미지를 갖기 위한 것을 잊지 말고 올바른 다이어트를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송승희(창원문성대학 식품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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