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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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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창선고, 수업량 유연화 주간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 운영

  • 기사입력 : 2022-07-24 16: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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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남해 창선고는 학교 특색교육 활동 주간을 맞아, 지난 18일부터 수업량 유연화를 활동을 시작하였다. 수업량 유연화란 학생의 진로와 적성, 학습 수준에 맞게 교과목별 단위 수업량의 일정 부분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한 것으로, 올해는 ‘기후 위기와 우리 지역’이라는 대주제로 교과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기후 위기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서부터 출발해 자신의 진로 영역과 연계하여 소주제를 설정하고, 교과의 영역을 허무는 다양한 활동을 모둠별로 계획했다. 1학년은 ‘다양한 기후 위기’, ‘지역 실태 조사’, ‘지역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등의 소주제 선정을, 2학년은 ‘불평등’이나 ‘빈곤 퇴치’, ‘지역 인구와 사회변화’, ‘해양생태계’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을, 3학년은 ‘친환경에너지의 역습’, ‘기아 종식과 식량난’, ‘항공우주’, ‘건강과 복지 증진’ 등의 특색있는 활동을 제시하였다.

    다큐멘터리나 광고 영상 및 책이나 논문을 조사하고 간단한 실험이나 설문조사를 진행하거나 캠페인이나 챌린지, 탐구보고서, 정책제안서, 카드뉴스 제작 등 자유롭게 탐구한 내용을 다채로운 형태로 도출하였다. 한 주간의 결과물은 해원관에서 발표회를 열어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전체 공유하였다. 관심 분야를 넓게 또 깊게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아 학생들은 교과서라는 틀을 깨고 교실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문제해결 역량과 융합적 사고 역량을 기르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진로 진학에 초점을 맞춘 정성평가의 근거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였다.

    수업량 유연화 마지막 날에는 1학년을 대상으로 남해얼 계승교육을 위한 석부작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석부작 체험활동은 현무암에 야생란을 뿌리 내리게 하여 하나의 자연 예술작품을 완성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참여형 변화를 이끌고 잠재된 다양성을 발견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작은 자연을 마주하는 이번 체험활동은 기후 위기에 당면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마무리 활동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발표회 사회를 맡은 2학년 노○민 학생은 “처음으로 접했던 수업량 유연화는 정해진 틀이 없다는 막막함이 컸었지만, 돌이켜보면 나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나의 관심사를 깨닫고 진로를 수정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동일한 문제해결에도 다양한 접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서로 확인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이 가장 좋았다.”라고 말했다.

    창선고 최성기 교장은 “3학년은 보조자료의 전달력이 적절했고, 2학년은 자신감이 넘쳤으며, 1학년은 탁월한 주제 선정으로 큰 무대에서도 차분하게 발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수업량 유연화와 같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러한 노력이 모두의 꿈과 목표가 현실이 되는 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경남교육청 제공

    수업량유연화발표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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