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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성초교 학생들, 어려운 이웃에 휴지 전달 눈길

  • 기사입력 : 2023-05-10 15: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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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성초등학교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에 휴지를 기부해 눈길을 끈다.

    2일 산청군 단성면에 따르면 단성초교는 산청군자원봉사센터, 경남여성리더봉사단과 함께 자원순환 활동으로 ‘우유팩 수거 교환사업’을 실시했다.

    단성초교 학생들은 직접 우유팩을 모아 휴지를 마련해 기부에 동참했다.

    특히 단성초교 전교생 80명 전원이 참여하는 등 환경보호와 이웃사랑 나눔 동참에 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한 참여 학생은 “작은 일이지만 나로 인해 이웃도 살피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보람된 일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 환경도 지켜나가는데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여성리더봉사단은 지난해 11월 이 사업을 통해 교환한 휴지 180개를 단성초교에 전달 한 바 있다.

    이인선 남녀성리더봉사단 산청지역장은 “버려지기 쉬운 우유팩이 재생 휴지로 재활용되고 재활용된 휴지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는 선순환 구조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환경 보호와 나눔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계기가 됐다”며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꾸는 값진 경험을 많은 학생들이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역 내 전학교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유팩 수거 교환사업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푸른 숲 살리기 실천 활동으로 어린이집, 카페, 학교 등에서 수집한 우유팩을 손수 씻고 말려 휴지로 돌려받는 사업이다. 

    종이팩은 일반 폐지와 달리 고급 천연 펄프로 만들어져 재활용되면 질 좋은 휴지나 미용 티슈로 재탄생된다.

    천연 펄프는 100%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종이팩을 재활용하면 연간 650억원의 외화 대체효과,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종이팩을 일반 종이와 함께 배출하면 코팅과 알루미늄을 제거하는 가공을 할 수 없어 전부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산청군 제공

    단성초교 학생들 어려운 이웃에 휴지 전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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