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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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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이 가기 전에 맛봐야 할 제철음식 5

  • 기사입력 : 2015-03-23 19: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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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음식이 몸에 좋은 건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봄의 음식들은 유독 더 그러하다.

    초봄의 생명들에는 건강한 힘이 있다.

    언 땅을 뚫고 나온 나물과 봄볕에 살이 오른 해산물이 그렇다.

    경남의 봄 제철음식 5가지를 소개한다.

    봄꽃 나들이와 더불어 봄맛 즐기기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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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도다리 쑥국
    봄을 알리는 첫맛을 꼽으라면 도다리 쑥국이 단연 으뜸이다.

    해풍을 맞은 쑥과 남해에서 잡은 도다리가 만난 도다리 쑥국은 향과 맛이 향긋할 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다.

    도다리 쑥국 전문점은 찾기 힘들지만, 남해, 거제, 통영, 고성, 마산 등 바다가 있는 지역의 대부분 횟집들이 이맘때 도다리 쑥국을 내놓는다.

    남해군에서는 다가오는 4월 4일과 5일 양일간 이동면 신전마을 앵강다숲 일원에서 ‘제1회 보물섬 도다리쑥국 축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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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강굴구이
    벚꽃 필 때가 가장 맛 있어서 ‘벚굴’로 불린다는 섬진강 강굴은 섬진강 하구,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자생하는 굴이다.

    강굴은 양식이 되지 않아 직접 잠수를 해서 따는데, 그 크기가 바다굴의 5~6배다.

    바다굴과는 달리 비리지 않고 담백한 맛이 난다.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신방촌 일대에 강굴을 취급하는 식당이 많다.

    생으로 먹거나, 튀김 또는 죽으로도 먹지만, 구워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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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백합죽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조개류는 봄의 음식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다 밑 모래 속에 숨어 있던 백합이 하나둘씩 고개를 디밀기 시작하는데, 그 백합을 바로 채취해 만든 사천의 백합죽은 신선함과 고소함으로 유명하다.

    백합은 영양가가 높고 소화가 잘되며. 핵산과 철분. 칼슘 등이 많이 들어 있는 건강식품이다.

    백합죽은 선진공원 인근 주변 횟집에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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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 멸치회·멸치쌈밥
    ‘봄멸’이라고 불리는 봄 멸치는 4월에 가장 많이 잡히고 맛과 영양도 좋은데, 특히 남해에서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는 그 맛이 뛰어나다.

    봄멸로 만든 멸치회는 혀끝에서 쫄깃쫄깃 녹아 내리는 젤리를 연상케 하고, 멸치쌈밥은 밥도둑이 따로 없다.

    남해 미조항 주변과 지족리를 찾으면 싱싱한 멸치회, 멸치쌈밥 등 다양한 메뉴를 내놓는 식당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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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 주꾸미
    3~4월은 주꾸미가 가장 맛이 좋을 때다.

    산란기를 맞아 암놈의 몸속에 촘촘히 박혀 있는 ‘알맛’과 통통하게 오른 ‘살맛’은 지금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다.

    주꾸미는 서해안 별미로 알려져 있지만 창원의 진해 용원 어시장에서도 그에 못지 않은 싱싱한 주꾸미를 만날 수 있다.

    가장 신선하게 맛 볼 수 있는 방법은 시장에서 주꾸미를 사서 인근 초장집(자릿값만 받는 횟집)에서 데쳐 먹는 것이다.

    꼬독꼬독,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별미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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