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5시10분께 거제시 고현동 독봉산 웰빙공원 인근 7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거제소방서 소방차 6대 응급차 1대, 거제경찰서 신현지구대 순찰차 2대, 거제시청직원 등 30여 명이 출동했으나, 산불은 임야 300여㎡를 태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산불은 1년여 전부터 산속에서 야영을 하던 차모(52) 씨가 취사도구를 사용하던 중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차 씨는 산불을 초기진화하기 위해 맨몸으로 불을 끄다가 머리와 다리에 화상을 입어 거제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하니 50대로 보이는 남성이 산불을 끄고 있는 것을 보았으나, 실화자인지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회근 기자 leehg@knnews.co.kr

거제 독봉산 웰빙공원 7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 1시간 만에 진화됐다./이회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