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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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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회원구 후보 TV토론회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 놓고 공방

  • 기사입력 : 2016-04-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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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경남MBC홀에서 열린 마산회원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당 안성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새누리당 윤한홍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4·13 총선 창원 마산회원구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 3명이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5일 오후 MBC경남에서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윤한홍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후보, 국민의당 안성오 후보는 윤 후보의 M-City 공약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하 후보가 자신의 공보물에 ‘윤 후보가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없애고 아파트를 짓겠다’고 명시했으나 (나는)그런 공약을 낸 적이 없다”며 “자유무역지역의 기능이 쇠퇴됐고, 도시계획적으로 위치에 맞지 않아 새로운 동력을 만들기 위해 외곽으로 이전한 후 그 자리에 복합도시를 만들어 소비와 생산이 동시에 이루어짐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자리로 만들자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 후보는 “윤 후보의 공약을 보고 아파트 분양광고인 줄 알았다”고 공격했다. 윤 후보는 “너무 비약적이다”고 응수했다.

    하 후보는 “윤 후보의 M-City 공약으로 근로자들이 고용을 불안해하고, 입주기업은 공약 철회를 요청했다”며 “멀쩡한 공장을 들어내고 아파트와 점포를 넣는다는 것은 마산을 죽이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전비용이 수조, 수천억에 이르러 불가능한 공약이다”며 철회할 생각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윤 후보는 “이전 비용은 국가와 협의할 것이다. 창원시가 부지를 돌려받고 외곽에 이전 부지를 마련하겠다. 민간투자를 유치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시기는 주민, 기업인, 근로자가 참여해 의견이 집약되면 국가와 협의하면 수년 내 가시화하겠다”면서 “다만, 시민이 반대하면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겠다”고 물러섰다.

    안 후보는 “자유무역지역을 이전하고 신도시를 만들면 아파트가 들어설텐데 마산회원구의 기존 아파트가 분양률이 50% 미만이고 16곳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윤 후보는 “신도시 조성하면 최소 5만에서 10만 이상의 인구가 유입된다”며 “아파트는 일부이다. 통째로 옮기고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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