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경남도교육감 후보는 29일 범보수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경선 결과 불복을 선언한 김선유 후보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4일 김선유 후보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과정과 절차가 공정하지 못한 정황이 있다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성호 후보는 “지난 16일부터 18일 사이에 이뤄진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김 후보의 주장은 억지이자 생트집”이라면서 “여론조사 과정이 공정하지 못한 정황이 있다면 말로서 변죽만 울릴 게 아니라 관계기관에 고발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 “후보 단일화 추진 합의서에는 경선 결과 불복 때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고 명시돼 있어 향후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 후보는 김선유 후보 측이 주장하는 “박성호 후보의 선거독려전화를 한 업체가 후보단일화 여론조사를 한 업체와 동일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론조사기관은 양쪽이 추첨을 통해 선정했고, 동일업체라는 것을 당시에는 몰랐고 뒤늦게 알았지만 이 업체의 시스템(독려전화와 여론조사)이 달라 김 후보가 주장하는 것과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현근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