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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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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수 선거, 전직 군수 ‘치적 공방’

김채용, 이선두 한국당 후보 지지 연설서
“한우상 후보 치적 12건 중 6건 무관” 주장
한 후보측 “6건 중 5건은 치적 분명” 반박

  • 기사입력 : 2018-06-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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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군수 선거전에서 전직 의령군수들 간 치적 공방이 일고 있다.

    김채용 전 군수(민선 4·5기)는 지난 8일 의령전통시장 입구에서 열린 이선두 자유한국당 의령군수 후보 유세현장에 이주영·엄용수 국회의원과 함께 참석해 이 후보 지지 연설을 하면서 “무소속 한우상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서 자기가 군수 재임 시 이뤄낸 군정 성과라고 명시한 12가지 중 6건은 한 후보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김 전 군수는 부림 상수원, 친환경골프장, 의병박물관, 농산물유통센터는 자신이 임기 중 이뤄낸 것이며, 자굴산순환도로 개설, 서동 주공아파트 사업은 경남도와 당시 주택공사가 자체적으로 한 사업으로, 한 후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머지 6건의 사업도 상당수가 다음 군수인 자신의 임기 중에 마무리되거나 확충됐다”며 “경찰과 선관위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한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우상 후보 측은 9일 반박 자료를 내고 “김 전 군수가 주장한 5개 사업은 분명히 한 후보가 군수 재임 중 이뤄낸 성과가 맞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은 “친환경골프장은 지역특화발전특구법에 따라 2004년 11월에 기재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해 2006년 5월에 중앙심의위원회에서 특구로 지정됐다”며 “당시 환경단체 등의 극심한 반대와 건설교통부의 불허 결정 등 숱한 역경을 극복하고 이뤄낸 한 전 군수의 업적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의령에도 주공아파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2005년 당시 주택공사와 임대아파트를 건립하는 협의를 시작했고 임대아파트의 필요성 홍보 및 주민 설득, 토지매입 협의 등 업무를 추진한 활동경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굴산순환도로는 1, 2대 군수를 역임한 전원용 전 군수가 사업을 시작했고 본격 추진은 당시 의령군수인 한우상 후보가 추진했다”며 “전원용 전 군수가 첫 삽을 뜬 후 예산 조달이 부진해 사업이 지연되자 한우상 당시 군수가 중앙정부와 국회를 방문해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대부분의 공사가 임기 중 완공단계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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