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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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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장 후보 ‘美항공대 캠퍼스 유치’ 진실 공방

송도근 “노스다코타 주립대와 내달 MOU”
차상돈측 “사실과 달라…허위공약 남발 말라”

  • 기사입력 : 2018-06-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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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상돈 민주당 후보


    사천시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유명 항공대학 아시아캠퍼스 사천 유치를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송도근 자유한국당 사천시장 후보는 지난 7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항공관련 최고 대학인 노스다코타(UND, University North Dakota) 주립대학 아시아캠퍼스를 사천으로 유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7월 TF팀을 구성해 미국 본교를 방문, MOU 협약을 체결하고 인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차상돈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11일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다. 허위공약을 남발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차 후보 캠프 유두길 정책실장은 이날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UND 본교 공식 계정에 (송 후보 특별공약) 기사 내용이 사실인지 물어보니 공식 계정 메일을 통해 ‘사천에 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캠퍼스 설립 계획은 누구와 어디까지 논의했나. 투자의향서가 있기는 한 것인가 의심스럽다”면서 “송 후보는 단순한 비전 제시를 넘어 해당 대학도 모르는 허위 공약을 마치 이미 진행되는 것처럼 발표했다”고 했다.

    또 “캠퍼스 유치를 에이전트와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는데 대학 유치가 기업 M&A도 아닌데, 왜 에이전트가 끼어 있는지 수상하다”며 “송 후보 지지 밴드에 게시된 협의 중인 대학 측 인물은 재직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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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근 한국당 후보

    이에 대해 송도근 후보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흑색선전을 당장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지난 7일 UND 본교 항공재단으로부터 의향서를 받기로 했으나, 대학 측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협정을 연기했다”며 “불과 16시간 만에 회신 받은 메일 내용을 근거로 대학 유치 공약을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학 설립 결정권은 대학 법인이사회인 UND항공재단이사회이다.

    차 후보 측이 메일을 주고받은 곳은 UND대학 학생처로 추정되며 이는 유학생 업무를 보는 곳”이라며 자료의 신빙성을 의심했다. 또 “메일로 회신한 사람의 직책과 성명 등의 실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글·사진= 정오복 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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