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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스포츠 시대- 지현철(전 경남도체육회 사무처장)

  • 기사입력 : 2022-09-07 19: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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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올해 1월 초 ‘2021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지난 1년간 생활체육참여율(주 1회 이상, 1회 운동 시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한 비율)은 60.8%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0.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체육활동을 경험한 비율은 20.3%였으며, 20~30대의 비대면 체육활동이 활발하고 연령이 높을수록 비대면 체육활동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본인이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66.4%로 전년 대비 7.3%p 감소했고, ‘체력이 좋다’고 인식하는 비율도 55.7%로 전년 대비 7.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체육 문화는 많이 달라질 것이고 운동에 대한 중요성이 아주 높아질 것이다.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건강하면 생존하는 반면 기저질환이 있는 중장년층은 위중증 환자로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운동을 독려할 것이다. 특히 40~60대가 운동을 더 하려고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동시에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스포츠산업 분야가 비대면화, 디지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R&D 지원, 비대면 스포츠 강습시장 육성사업 등의 지원, 전문체육분야 종목별·개인별 트레이닝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및 보급 활성화 및 온라인 플랫폼, 가상현실 기술 등을 이용한 비대면 대회 개최에 대한 연구 등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울러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층 등의 소외 현상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 국민들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취미생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중에서도 신체를 단련하고 생활에 활력을 가져다주는 체육활동에 많은 투자를 한다. 그러나 체육활동은 면역력을 키우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인데도 갇힌 공간에서의 체육활동이 코로나19 확산을 야기한다는 이미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할 수 있는 체육활동 혹은 언택트 스포츠 활동은 아주 많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지혜롭게 대처해 삷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오늘날 스포츠는 문화예술, 환경, 인권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그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스포츠가 미래에는 문화 또는 삶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코로나 이후 그 가치, 존재감과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질 분야가 바로 체육 분야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일수록 스포츠는 건강한 일상을 위해 더 많이 요구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앞으로 인류 역사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구분될 것이라고 한다. 체육이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인정받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지현철(전 경남도체육회 사무처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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