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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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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밥상 물가 지켜주는 농민에게 감사를- 강태희(농협중앙교육원 교수)

  • 기사입력 : 2022-11-08 19: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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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달아 인상하고 있으나, 한번 치솟기 시작한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않고, 생필품 가격과 대출 이자가 동시에 오르는 이중고에 빠져 살림살이가 빡빡해진 사람들이 여기저기 늘고 있다. 거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중단됐으니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 할 수 있겠다.

    통계에 따르면 옥수수와 밀의 국제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고, 옥수수와 밀을 원료로 하는 동물사료나 라면과 같은 식료품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됐다고 한다.

    이 와중에 우리 국민의 주식인 쌀은 작년에 비해 그 가격이 되려 떨어졌다고 한다. 80㎏ 기준 2021년도에는 22만원이었던 쌀값이 올해는 16만원이다. 2000년대 초 1인당 94㎏에 달했던 쌀 소비량이 2021년에는 57㎏까지 떨어진 것이 원인이다. 빠르고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현대인의 특성상 시간이 걸리는 밥을 먹는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주식을 책임지는 농민을 위해, 우리의 식량 주권을 단단히 하기 위해 온 국민이 농민에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 쌀 소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한다.

    강태희(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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