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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민 선택 받는 남해대학으로 재탄생- 남기주(도립남해대학 기획평가단장)

  • 기사입력 : 2023-02-15 19: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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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평균인 2.4명에 훨씬 못 미치는 0.8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2022년 총 출생아 수는 약 25만명으로 2021년 대비 약 1만명이나 감소했다. 저출산 추세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속도도 가팔라져 2000년도에 82만7000명이던 대학 입학 정원도 2022년에는 42만8000명으로 절반 정도 감소했다.

    2023년 정시 지원자가 0명인 대학이 14개교 26개 학과로 모두 지방대여서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15년부터 3년마다 대학을 평가하여 대학의 자율적 혁신과 입학정원 감축을 유도해오고 있다.

    경남도립남해대학은 2015년 1주기 대학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에 선정되었고, 2018년 2주기 대학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자율개선대학, 2021년 3주기 대학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되었다.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통해 미래 대학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라는 취지의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2022년에만 4000억원을 지원했다. 남해대학도 우수한 대학평가 결과에 따라 26억43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았으며, 향후 2024년까지 3년간 총 100억원의 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지원금을 바탕으로 남해대학 혁신지원사업단은 경남의 대표전략산업인 첨단 항공, 힐링 관광, 스마트 ICT융합 분야를 중점 특성화 분야로 선정하고 4가지 분야의 혁신을 통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

    첫째, 대학 교육 분야에서 △핵심 역량 중심의 교육 체계 혁신, △유연한 교육 인프라 혁신, △수요자 중심의 교육 혁신, △학생 맞춤형 지원 혁신 등 4가지 추진 전략을 통해 대학의 핵심 역량을 겸비하고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특성화 분야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둘째, 산학 협력 분야에서 △지역 산·학·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산·학·관 협력 체제 혁신 △지역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과 기업참여 교육 운영 혁신을 통한 맞춤형 인력 양성 등 전략을 통해 현장 실무형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

    셋째, 기타 분야 혁신에서 △대학의 평생직업 교육 기능 혁신 △지역사회 연계 협력 혁신 △학부모-학생 만족도 혁신 등 3가지 추진 전략을 통해 재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넷째, △대학 운영의 공공성 및 투명성 강화 △지역 발전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대학 간 교육 공유·협력 플랫폼 강화 등 3가지 추진 전략을 통해 도립대학의 공공성 및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우리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커다란 파고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가죽을 벗기는 아픔’인 혁신(革新)을 감수하고서라도 기존 관행을 깨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대학을 혁신하려는 자발적이고 꾸준한 실천으로 경남 도민의 사랑을 받는 대학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남기주(도립남해대학 기획평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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