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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리더의 역량을 보여준 허심탄회한 소통순시- 장현호(밀양향토사연구회장)

  • 기사입력 : 2023-02-21 19: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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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는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올 한 해 시정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읍면동 방문 주민과의 대화’를 실시했다. 이번 순시에서 박일호 시장은 3선의 내공으로 빚은 허심탄회한 주민과의 소통시정으로 많은 칭찬을 받았다.

    박 시장은 무안면을 시작으로 16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지역현안 중심의 읍면동정 보고, 시정 현안사항 설명, 자유로운 대화를 중점에 두고 지역주민들에게 편안한 옆집 아저씨처럼 다가갔다. 읍면동 주민들도 마을의 소소한 불편까지 기탄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접수된 시민 건의사항은 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박일호 시장의 방문을 통해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차대한 사업들을 잘 이해하고 마을 불편 사항들을 잘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시민들이 행복한 밀양을 만들기 위해 밀양시에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는 평이다. 함께 배석한 공무원들은 현장감 있는 대화를 통해 평소 잘 살피지 못했던 민원들을 챙길 수 있는 시간이 됐고 주민밀착 행정이 진정한 소통행정이라는 것을 충분히 실감했다는 반응이다. 지역구 도의원과 시의원들도 박 시장이 3선의 관록만큼 비교적 지역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잘 이끌어 갔다는 평을 내렸다.

    시정 주요 현안사업 설명으로는 본예산 1조원(1조665억) 밀양시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주민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도록 했다. 연로한 어르신들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와 마을 역사 이야기 등 다양한 대화들을 부담감 없이 이야기꾼으로 소통한 것은 3선의 경험과 내공이 있기 때문이다.

    밀양다움을 바탕으로 이제는 차별화와 선제적 대응만이 밀양시가 지역소멸도시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오는 것이라는 희망적 연대를 강화시킨 순시로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부터 최근 2년간 외부 방문객 증가율이 전국 2위와 경남 1위를 달성한 것과 시내권역의 우주천문대, 기상과학관, 의열체험관 등을 연계해 올해 목표 1600만명을 목표로 올해를 밀양방문의 해를 선포하기도 해 지역주민 스스로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역주민들의 소소한 건의를 청취하고 부드럽게 설명하는 것을 보고 시정 보고회 자리가 딱딱한 자리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연히 보여줬다.

    오랫동안 행정에 몸담은 탓에 행정 달인다운 내공이 큰 강점이 됐다. 박 시장의 ‘부드러운 소통시정’이 순풍을 타고 공직사회에 널리 전파된다면 분명히 그 ‘파괴력’은 클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많은 것을 바꾸는 셈이다. 온화한 말 한마디는 차가운 얼음도 녹이지만 뜨거운 용광로도 불태운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을 이끌기 위해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다양한 갈등을 해결할 줄 아는 역량을 품고 있어야 한다.

    이야기꾼으로 다가간 박일호 소통시정이 빛을 발해 2023년 밀양방문의 해를 시민들과 혼연일체로 성공시켜 밀양이 영남권 허브도시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장현호(밀양향토사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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