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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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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종 멀티골 활약…경남FC, 충남아산 징크스 깼다

원기종 두 골 넣으며 748일만에 승리
4159명 찾아 시즌 최다 관중 기록도

  • 기사입력 : 2023-06-10 2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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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원기종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충남아산FC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경남FC 원기종이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으며 기뻐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 원기종이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으며 기뻐하고 있다./경남FC/

    경남은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7라운드 아산과의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경남이 아산에 승리한 것은 지난 2021년 5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경남은 이후 아산을 상대로 7경기서 4무 3패로 고전하다 748일만에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분 원기종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고 글레이손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몸을 맞기도 했다.

    경남FC 선수들이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경기서 전반 3분 원기종의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 선수들이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경기서 전반 3분 원기종의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경남FC/

    경남은 전반 3분 아산 진영 오른쪽에서 올려준 글레이손의 크로스를 받은 원기종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 박한근의 선방에 막혔지만 튀어나온 공을 원기종이 왼발로 다시 한번 차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경남은 이후 공격 라인을 끌어올린 아산의 반격에 고전했다. 여러 차례 고동민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끝냈다.

    경남은 후반 3분 김승호에 실점하며 1-1 동점이 됐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후반 7분 우주성과 미란징야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9분 경남의 골망이 출렁였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경남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경남은 아산의 압박 속에도 계속 기회를 노렸다. 후반 14분 상대진영 왼쪽서 올려준 원기종의 크로스를 받은 모재현이 페널티 아크 근처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23분에는 미란징야의 헤더가 박한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후반 29분 미란징야의 크로스를 받은 원기종의 슈팅도 골대 옆을 빗나갔다. 후반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설현진의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정면에 있던 원기종이 왼발슛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경남은 웃을 수 있었다.

    원기종은 이날 두 골을 추가하며 시즌 7호골로 김포 루이스와 함께 K리그2 득점 선두가 됐다.

    이날 창원축구센터는 4159명의 관중이 찾아 경남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설 감독은 경기 후 "90분 내내 쉽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까지 이기려는 의지가 있었기 떄문에 앞섰다"며 "2년 동안 아산을 상대로 고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 하면서 나타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다음에 아산과 경기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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