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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경남항공국가산단의 안착 요건- 강진태(진주본부장)

  • 기사입력 : 2023-06-11 19: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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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새로운 먹거리는 물론 낙후된 서부경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정률이 71%를 넘어섰다. 진주시와 사천시는 하반기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2198억여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83만4784㎡를 조성하는 진주지구의 분양가는 평당 170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2016년 당시 항공국가산단 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 기준으로 진주지구 경제유발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995억여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73억여원, 고용유발효과 1775명, 취업유발효과 1893명 등으로 나타나 있다. 이 같은 경제유발효과를 위해서는 산단에 알맹이를 채우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분양이 그만큼 중요하다.

    진주시의 경우 이미 2019년 민간전문가를 채용, 기업유치단을 신설해 기업 유치활동을 전개하다 최근 항공우주사업단으로 조직을 개편해 항공우주 업무를 강화했다. 항공산단 투자의향 8개 기업과 1500억원, 540명 고용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양 시 모두 홍보활동 강화와 유관기관 협력, 자체 맞춤형 인센티브 제도 마련 등 다양한 기업 유인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에만 맡겨 놓을 일은 아니다. 경남도는 물론 정부가 앞장서야만 국가항공산단 조성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마침 경남도가 경남투자청을 출범했다. 경남도정의 핵심과제인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 대기업 출신 인사들을 기용한 라인업으로, 경남국가항공산단 입주기업 유치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

    진주·사천시와 경남투자청이 머리를 맞대고 관련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요구를 분석해 효과적인 투자 유치를 위한 원스톱 지원시스템 구축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충분한 정부 지원을 받는다면 금상첨화다.

    나아가 경남도가 항공우주산업의 메카가 되기 위해서는 항공산단의 성공이 필수적이지만, 관련 산업의 사령탑이 될 우주항공청 설립도 필수다.

    정부·여당과 대통령실이 특별법안 6월 국회 통과에 역량을 쏟고 있고,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동식 사천시장도 수시로 서울에서 여야 의원들을 만나 설득하고 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과 항국항공우주연구원 노조의 항공우주청 설립 반대도 만만치 않아 우려가 크다. 범 도민적으로 역량을 모을 때다.

    우주항공청 설립, 위성특화지구 지정의 핵심사업인 우주부품시험센터 확장·이전, 경남항공국가산단의 활성화가 경남이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가는 길이다.

    강진태(진주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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