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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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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남해 해저터널’ 발전 전략은?

남해군, 해저터널 시대 발맞춰 ‘인구 10만 생태도시’ 준비

  • 기사입력 : 2023-06-12 20: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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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면 무장애보행관광지구 지정
    서면·남면 일대 주거휴양 허브로
    고현·설천면 산업지원지구 육성
    상주·미조면 수중낚시메카 등 계획
    창선·삼동면 국제관광허브 조성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에 맞춰 ‘인구 10만 생태도시 남해’ 발전 전략이 12일 공개됐다. 군은 이날 오후 4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장충남 군수, 류해석 부군수와 국·소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남해군 발전전략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군은 앞서 지난해 6월 ‘해저터널 건설 남해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주민참여연구단 발대식을 갖는 등 주민참여형 발전전략 수립에 나섰다. 군은 지난해 군민 설문조사와 읍면 순회 수요조사, 비전정책 공모 등 절차를 거쳤다. 군은 이날 보고회에 이어 조만간 군민공청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 경제효과= 이날 용역에서 오는 2031년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도시지역이 현재보다 6% 증가하고, 신규 주택 1만세대, 관광객이 연간 1200만명, 외국관광객은 연간 20만명이 각각 늘 것으로 전망됐다.

    GRDP는 연간 2조원 증가하고 일자리는 7500개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정주인구 2만5000명과 관계인구 2만600명이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비전= 슬로건 공모에 204건이 접수돼 ‘해저를 지나 미래로! 남해를 넘어 세계로!’가 최우수를 받았다. 정책은 31건이 접수됐으며 임도 활용을 통한 바래길코스 확대가 최우수에 선정됐다. 설문 결과, 해저터널 개통시 교통편의 증진 26.5%, 걱정되는 것은 관광객에 의한 불편 17.0%, 가장 먼저 준비할 것은 도로·교통 여건 개선 29.3%, 관광객 유치 필요 23.8%, 투자유치 필요시설은 숙박 20.9%, 투자유치 지역은 남면·서면 29.0%로 각각 나타났다. ‘남해바다를 잇는 청청휴양도시, 남해안 해양관광허브’를 비전으로 도시교통, 문화관광, 산업경제, 교육복지 등 4개 분야에 대한 발전전략도 수립했다.

    ◇도시발전 전략= 공간전략으로는 1중심(스마트생태조시), 2거점(관광복합도시, 국제관광도시), 4발전축(신산업발전축, 문화예술발전축, 도시개발축, 치유관광발전축), 5생활권(정주도시권, 산단배후권, 미래성장권, 해양관광권, 힐링문화권)으로 나눠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른 지역별 발전전략을 보면 우선 남해군 이동면 일대는 정주도시권으로 무장애보행관광지구 지정, 터미널청년창업허브 구성, 앵강만 해양레저단지 조성 등이 이루어진다.

    서면과 남면 일대는 산단배후권으로 육성된다. 전남, 경남을 잇는 주거휴양 허브로 가꾼다는 전략이다. 첨단바이오농식품단지, 남중권천연물연구센터, 아열대작물연구센터, 자원순환특화단지, 스포츠휴양시설과 쇼핑시설 등이다.

    고현·설천면은 미래성장권으로 광양만 국가산단 연계 산업지원지구로 육성한다. 핵심은 스위스마을, 패밀리파크, 그린미디어파크, 국립지방의정교육원, 씨밀래향우촌, 조경특성화고, 치유테마바래길, 생명학교, 은퇴자 경제공동체마을, 식품중심 복합농공단지 등이 제안됐다.

    상주·미조면은 해양관광권이다. 미조항 수중낚시메카 조성, 상주~금산 케이블카, 남해살리센터를 중심으로 상주면보물섬 인생학교, 김만중 작가 하굑, 김만중 하우스, 노도·호도 K 관광섬 육성 등이 계획된다.

    창선·삼동면은 힐링문화권으로 외국인이 즐기는 글로벌 국제관광허브로 가꾼다는 전략이다. 독일마을 인근 도시지역 개발, 클라인도이칠란트, 은점마을 스타빌리지, 고부가가치 해양치유단지 조성 등이 추진된다. 최종 보고에서 이 같은 발전전략을 바탕으로 남해군은 상시인구 10만명 체류도시를 목표로, 여수산단 근로자와 귀농·귀촌 등 주요 타깃 인구 1만3000명이 유입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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