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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미래교육 살펴보기] (2) 에듀테크 따라잡기

교육과 기술이 만났다… 아이들 미래를 만나다

  • 기사입력 : 2023-06-13 21: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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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 기술 적용 차세대 교육
    인공지능·AR·VR 등 접목
    스마트폰 앱으로 체험 가능
    아이톡톡·에듀테크 시너지
    교육현장 주도적 역할 기대
    도교육청, 다양한 연수 진행


    에듀테크(EduTech)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교육에 ICT(IT에 ‘통신-Communication’이 더해진 개념)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교육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교육을 의미하는 단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및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등의 신기술을 콘텐츠, 솔루션, 하드웨어, 시스템 등으로 접목한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해 학습 성과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동안 혼란을 겪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스마트기기 보급 등으로 인해 비대면 교육 서비스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ICT 기술의 교육적 적용이 교육 현장에서 급격하게 확산됐다.

    ‘톡톡클래스 및 AR실험 활용’ 수업 사례 중 ‘AR 빛 실험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빛의 굴절 관련 수업 과정./경남교육청/
    ‘톡톡클래스 및 AR실험 활용’ 수업 사례 중 ‘AR 빛 실험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빛의 굴절 관련 수업 과정./경남교육청/

    ◇에듀테크 현주소= 에듀테크는 비대면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일반 교육현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로봇, 그리고 교육 내용이 접목되는 융합형 교육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에듀테크는 4차 산업사회에서의 주된 교육 수단이 될 전망이다. 공급자 위주의 학교 교육에서 학습 수요자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는 현실 속에서 에듀테크의 필요성 또한 대두되고 있다. 에듀테크는 어떤 목적에서 어떤 교육 내용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 에듀테크는 기존의 교육 중심 또는 교사 중심의 체제에서는 하나의 교육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 학습자의 측면에서 학습 중심의 패러다임 속에서는 학습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 교육 방법이 될 수 있다. 에듀테크 중 교육 분야에 적용되는 주요 기술은 AR·VR, AI, 로보틱스, 블록체인 등으로 파악된다. 체험 기반의 실감형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AR·VR 기술의 경우 민간 영역에서 다양한 앱과 콘텐츠가 개발돼 교육계 전반에서 활용하고 있다.

    수학·과학 온라인 가상실험 플랫폼 VlabON에서 로켓발사 콘텐츠 체험./화면캡처/
    수학·과학 온라인 가상실험 플랫폼 VlabON에서 로켓발사 콘텐츠 체험./화면캡처/
    수학·과학 온라인 가상실험 플랫폼 VlabON에서 '농구로 알아보는 포물선 운동' 콘텐츠 체험./화면캡처/
    수학·과학 온라인 가상실험 플랫폼 VlabON에서 '농구로 알아보는 포물선 운동' 콘텐츠 체험./화면캡처/

    ◇에듀테크-아이톡톡 만남= 에듀테크는 단순히 교과 과정 내의 내용만을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과 과정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통합적 교육의 확대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해준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활용해 학습자가 선호하는 에듀테크 기술을 발전시키면 기술과 교육의 만남이 교육 분야의 획기적인 전환기를 가져다줄 수도 있다.

    먼저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한 ‘톡톡 클래스 및 AR 실험 활용’ 수업사례를 들여다봤다. 이 사례는 스마트 단말기를 활용해 학생들이 온오프라인에 구애받지 않고, QR코드와 에듀테크 앱을 이용해 실험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제작한 ‘AR 빛 실험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이 앱을 활용하기 위한 QR코드를 준비했다. 이 교육은 빛의 굴절에 대한 실험을 AR 기술에 접목한 것으로 렌즈나 레이저 등 실제 실험 도구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앱을 실행한 후 QR코드가 그려진 종잇조각을 바닥에 놓고 화면을 비추자 화면상으로는 레이저 광선과 함께 각종 렌즈가 가상으로 나타나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 그 자리에서 갖춰졌다. 이에 레이저 방향으로 렌즈를 배치하고 빛의 굴절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관련 결과를 쉽게 알 수 있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개발한 수학·과학 온라인 가상 실험 플랫폼 ‘VlabON’도 체험해봤다. 이 콘텐츠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수학·과학 온라인 가상 실험을 통해 이론으로만 익혀 온 실험과 원리를 실제와 유사한 실험실 환경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실험의 성공과 실패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로켓 발사 콘텐츠는 실제로 체험하기 어려운 로켓(우주발사체)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로켓의 발사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구현했으며, 물리의 ‘관성의 법칙’, ‘작용·반작용 법칙’, ‘속도’, ‘중력가속도’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듯 실제 교육환경에서는 어려운 부분이지만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기기와 아이톡톡, 에듀테크를 접목한 블랜디드 수업이 시도되고 있다.

    ◇미래 교육, 사람이 중심= 에듀테크가 모든 학습자에게, 또 모든 교육 과정에 만능은 아니다. 에듀테크는 소프트웨어인 콘텐츠를 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도 있고, 콘텐츠 없이 호기심만 유발하는 하드웨어 위주의 에듀테크가 되면 효과 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게임적인 요소가 가미되면서 교육 과정에 대한 흥미는 유발할 수 있지만, 당분간은 대면적, 전통적인 교육 방법과 에듀테크를 활용하는 교육 방법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AI형 에듀테크가 교육 현장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 자명하다. 이런 흐름은 결국 기계와 사람 간의 연계된 형태가 될 것으로, 많은 학습량을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면 학습에서 얻을 수 있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 교육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은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주어진 내용을 학습자의 주도로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은 적지 않다. 이러한 것들은 경남형 미래교육인 빅데이터·AI 플랫폼 ‘아이톡톡’의 고도화와 함께 앞으로도 고민해야 할 과제다. 결국 교육은 사람의 몫이다. 수업을 디자인하는 교사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경남형 미래교육의 혁신을 위해, 그리고 ‘아이톡톡’의 본격적인 활용 및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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