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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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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여름방학 기간 51개 학교 ‘석면 철거’

창원 21·김해 7개 등 9만1915㎡ 규모
올 겨울방학 땐 104개교 23만㎡ 제거
고용노동부, 제거 현장 지도·감독

  • 기사입력 : 2023-07-16 20: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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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교육청은 올 여름방학 기간 51개 학교, 9만1915㎡ 규모의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거제 2개, 고성 1개, 김해 7개, 밀양 3개, 사천 4개, 의령 2개, 진주 1개, 창원 21개, 통영 6개, 함양 2개, 합천 2개 학교에서 철거작업이 진행된다. 겨울방학 기간에는 104개 학교 23만8371㎡ 규모의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다.

    2022년 사천의 한 학교 석면 철거 과정 중 비닐 밀폐 작업 전에 석면텍스를 뜯어놓은 사례./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2022년 사천의 한 학교 석면 철거 과정 중 비닐 밀폐 작업 전에 석면텍스를 뜯어놓은 사례./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석면 누적 해소율은 도내 771개 학교 면적 237만9651㎡로, 약 76%에 이를 것으로 경남교육청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도내 초.중.고등학교 518곳(48.6%)의 학교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있는 학교로 파악됐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도내 초·중·고등학교는 총 1008곳으로, 이 중 석면이 남아 있는 학교는 초등학교는 524곳 중 277곳(52.9%), 중학교는 268곳 중 107곳(39.9%), 고등학교는 192곳 중 103곳(53.6%), 기타 학교는 24곳 중 3곳(12.5%) 등이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거제 31개, 거창 8개, 고성 18개, 김해 63개, 남해 10개, 밀양 20개, 사천 23개, 산청 5개, 양산 20개, 의령 9개, 진주 43개, 창녕 16개, 창원 153개, 통영 18개, 하동 13개, 함안 11개, 함양 12개, 합천 17개 등이다.

    환경단체들은 학교 석면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작업 기준을 준수하지 않으면 도리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잔여물 탓에 석면 노출 위험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도 지난 10일 전국 385개 학교 석면해체·제거 현장에 대한 불시 감독에 나선다고 밝혔다. 작업 후 석면 농도 측정, 석면 잔재물 처리, 잔재물 흩날림 방지 조치 등도 지도·감독할 예정이다. 위험성평가 이행 여부 및 적정성도 점검키로 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석면해체 및 제거 관계자 240여명을 대상으로 석면제거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며 “추후 현장에서도 석면제거 작업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및 지침, 유의사항 등의 준수 여부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17년경부터 매년 2827억원씩 총 2조8270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모든 학교 내 석면건축자재 해체, 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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