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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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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지역과의 아름다운 동행- 임재문(BNK경남은행 상무)

  • 기사입력 : 2023-08-13 19: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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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카눈이 지나갔다.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간 태풍은 지역 곳곳에 상처를 냈다. 지역에 따라 시설이 파손되고 재산상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들린다. 그래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지자체 관공서를 비롯한 지역 구성원들이 철저히 준비하고 예방에 힘쓴 덕분이다. 이제 태풍이 남기고 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지역이 다시 한번 힘을 모을 때다.

    BNK경남은행도 지역과 함께 할 준비를 마쳤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지역민들을 위한 긴급 자금지원을 시작했고 자원봉사단 정비도 마무리해 지난 13일부터 피해 지역별로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1970년 창립 이후 장학사업, 자선활동, 자원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 2006년 지방은행 최초로 공익재단인 BNK경남은행 사랑나눔재단을 설립하고 체계적인 지역공헌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매년 여름과 겨울에 도내 18개 시군과 울산광역시 취약계층이 건강하게 계절을 날 수 있도록 선풍기와 김장 김치 등 계절 용품을 지원했고 명절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 상품권과 성금을 각 지자체와 복지시설에 기탁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키워가는 지역 인재들을 지원하는 일도 BNK경남은행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2015년 경남도장학회에 기탁한 100억원을 기금으로 매년 70여 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도 235명에게 총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역에 슬픈 소식이 있을 때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도 항상 함께해 왔다. 2003년 태풍 매미가 지역에 큰 피해를 남겼을 때, 2010년 거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하고 2011년 밀양에 수해가 났을 때, 2016년 태풍 차바가 크고 깊은 상흔을 남기고 갔을 때, 2020년 하동과 합천 수해로 지역사회가 시름에 빠져있을 때도 봉사단을 긴급 파견해 지역민을 위로하고 부족한 일손을 거들었다.

    이처럼 경남은행이 지역 곳곳의 현안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경남은행은 지역민의 은행이기 때문이다.

    경남은행은 지역과 지역민의 성원으로 싹을 틔웠고 성장했다. 1970년 54명의 직원과 3억원의 자본금으로 은행의 문을 연 그때부터 2700명의 직원, 60조원 자산의 은행으로 성장한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역과 지역민의 사랑과 성원이 경남은행의 뿌리이자 토양이었다.

    지역사회라는 토양이 윤택해야 그 위에 서 있는 경남은행이라는 나무도 잘 자랄 수 있고 지역사회에 온기가 돌아야 경남은행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로부터 그동안 받아온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것 역시 지역은행의 중요한 책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경남은행은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과 아름다운 동행을 계속하면서 지역대표 은행으로서 지역사회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 가면서 지역생태계의 큰 힘이 되고자 한다.

    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이번엔 제7호 태풍 ‘란’이 북상 중이라고 한다. 다행히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끝까지 주의를 기울여서 지역에 아무런 피해가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 본다.

    임재문(BNK경남은행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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