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사천시대를 표방하고 있는 사천시가 내년도에 그리는 그림은 어떤 모습일까?

박동식 시장은 26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주요공약 실천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2024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26일 오후 시청에서 내년도 주요사업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사천시/

◇정책 방향= 내년 업무계획을 보면 당초 올해 연말까지 하기로 했다가 법안 제정 지연으로 사실상 1년이 밀린 우주항공청 개청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도시 건설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반사업 328건, 역점사업 96건, 신규사업 109건 등 총 533개 사업에 대한 2024년 주요업무계획 보고와 함께 민선 8기 2년차 시정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역점 사업=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 지원,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위성기업 생태계 조성, 도시가스 네트워크 구축, 노산공원과 목섬을 잇는 무지개교 건립 등이다. 또 삼천포대교 별빛포차 조성, 모충공원 공공파크골프장 조성,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사천항공산업대교 건설, 수도권 2차 이전 공공기관 유치 등도 포함됐다.

◇신규 사업= 민원을 한번에 처리하는 ‘올인원 민원 플랫폼’ 구축,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사천형 인구증가시책, 365안심 간병서비스 등 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우주항공부품기업 경영진단, 사천시 기업유치 장기종합계획 수립 용역, 우주항공산업체 투어프로그램 개발 등 시정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사업도 포함됐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26일 오후 시청에서 내년도 주요사업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사천시/

◇과제=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도시인프라 구축, 관련 산업 경쟁력 확보 등이 과제다.

동시에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국비와 도비 등 예산 확보도 중요하다.

시는 주요업무계획에 대한 타당성과 세부점검을 통한 수정·보완을 거쳐 사천시의회에 보고한 후 내년 당초 예산에 최종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주항공청 관련 업무에 대해서는 전담조직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2024년은 민선 8기 2년차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로 공약사업과 주요 현안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부서간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