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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챗GPT와 비즈니스 활용- 김대완((사)경남혁신경제개발원 원장)

  • 기사입력 : 2023-10-29 19: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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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과 비즈니스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무에서 유로, 유에서 또 다른 변화를 계속 일으키고 있는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챗GPT는 지난해 출시 40일 만에 하루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현재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GPT는 ‘Generated Pre-trained Transformer’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이는 상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로 인간과 비슷한 대화를 생성해 내기 위해 수백만 개의 웹페이지로 구성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사전 훈련된 대량 생성 변환기를 사용해 지식정보 전달은 물론 창의력이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에 대한 답변, 기술적 문제의 해결방안까지 제시해 준다. 이에 덧붙여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여겨져 왔던 작사, 작곡, 미술, 등의 예술 분야까지 수행할 수 있으며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대규모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학습이 이뤄졌기 때문에 대화의 숨은 맥락을 이해하거나 이전의 질문 내용이나 대화까지 기억해 답변에 활용하는 등 기존의 챗봇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챗GPT는 구글 검색과 달리 바로 정답을 가르쳐 주는 시스템이다. 계속 학습해 나가는 인공지능이기 때문에 같은 질문을 받아도 답변을 반복하지도 않는다. 챗GPT가 처음 알려지게 된 계기는 미국 교육계에서의 이슈였다. 이는 챗GPT가 기존 챗봇과 달리 방대한 양의 전문 지식을 담은 에세이와 논문을 순식간에 써 내려가는 능력을 갖춘 것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챗GPT가 작성한 글을 숙제로 제출하는 일이 속출했고, 이에 따라 워싱턴대, 버몬트대 등의 학교들에서 학칙으로 ‘챗GPT’로 대표되는 AI를 활용해 대필해 제출한 결과물들을 표절로 규정하고 AI를 이용할 수 없는 구술시험과 그룹 평가를 늘렸다. 또 다른 활용 사례는 ‘챗GPT’가 자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미 AI를 통해 미술작품이나 음악 작곡이 수행됨으로써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하는 창작영역까지 진출해 있는 상태이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개략적인 생각과 의견 등의 키워드를 제공하면 이에 대한 논리 구조를 가진 글을 단시간 내 작성해 준다.

    그러면 챗GPT를 비즈니스 영역에 어떻게 활용 가능한지 살펴보자. 챗GPT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면 쉽게 타겟 고객층을 선정할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 예상 소비자를 선별하여 적절한 마케팅을 수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예를 들어 챗GPT를 이용해 먹고 싶은 음식의 요리법을 검색하면 준비물과 요리 과정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미국의 장보기 애플리케이션 ‘인스타카트’는 최근 고객이 요리법을 질문하면 그것의 식재료 또는 메뉴를 추천해 주는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면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고객을 대신해 장을 봐주는 시스템까지 연계할 수 있다. 또 최근 한국의 SPC 배스킨라빈스는 챗GPT를 활용해서 국내 최초로 광고 비디오를 제작하여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챗GPT가 성행하는 만큼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들이 많이 출현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우리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

    김대완((사)경남혁신경제개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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