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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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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리프팅 레이저 시술] (2) 빠샤리프팅 ‘레비나스’

통증없이 탄탄하고 탄력있게

  • 기사입력 : 2023-11-20 0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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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 아닌 체외충격파의 음파로 피부 깊이 투과
    근육층 아래 깔린 심부근막층까지 자극
    열에 의한 자극·통증·붉음증 등 부작용 없이
    피부 탄력 회복, 부종·색소 등 노폐물 배출 도움
    화상흉터·복부 셀룰라이트 등에도 사용 가능

    지난 보도에서 여러 가지 리프팅에 관해 다양한 레이저의 원리와 종류를 이야기했다.

    오늘은 리프팅 레이저이면서 근원적으로 조금 다른 개념의 레이저에 관해서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바로, 빠샤리프팅이라고도 불리는 ‘레비나스’이다.

    레비나스는 체외충격파(shock wave)를 이용한 특이한 방식의 레이저인데, 체외충격파라고 하면 다른 곳에서 이름을 들어본 독자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바로 비뇨기과에서 요로결석 같은 걸 깰 때 사용하고 정형외과에서 힘줄염이나 인대염 등에서 사용하는데 무언가 딱딱한 걸 깨주고 연부조직을 재생해 주는 물리적인 충격파의 일종이다. 이걸 어떻게 피부과에서 사용하게 됐을까?


    체외충격파를 피부과 영역에서 사용했던 건 흉터 때문이었다. 정형외과 영역에서 힘줄이나 인대 질환에 대해 사용하며 얻어진 연구 결과를 참고해 깊은 화상흉터나 상처 이후 생긴 비대성흉터에 대해 뭉친 콜라겐 조직들을 풀어주기 위해 사용했고, 이 연구가 점점 확장되며 체외충격파가 흉터 이전의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됐고 흉터의 형성 또한 예방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체외충격파의 쓰임새를 점점 넓히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던 열에 의한 자극을 이용한 리프팅의 개념에서 벗어나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는 충격파를 이용해 리프팅시술을 하는 영역에 도달했다.

    앞에서 다뤘던 울쎄라, 써마지, 브이로, 온다 모두 특정 층에 열자극을 줘서 콜라겐 형성에 도움을 주는 방식의 레이저인데 이는 이전의 기사에서도 언급했듯 열에 의한 통증 같은 건 단점 아닌 단점일 수 있다. 하지만 레비나스는 열은 전혀 없이 음파의 형태로 피부를 투과해 근육층 아래 깔린 심부근막층(fascia)까지 깊게 들어가기 때문에 통증 없이 리프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그래서 별명이 ‘빠샤리프팅’이기도 하다.

    열에 의한 자극이 아니니까 붓거나 붉음증 같은 것도 전혀 없다는 게 큰 장점이다. 통증이 없다는 것 외에도 다른 리프팅 레이저가 공략하지 못하는 심부근막층을 자극할 수 있다는 건 아주 큰 장점이다. 그리고 레비나스와 다른 리프팅레이저를 결합한다면 심부근막, 근육층, 표층근막, 피하지방, 진피층까지 모든 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레비나스 단독으로도 진피층, 피하 지방층을 투과하면서 세포를 재생시키는 성장인자들의 방출을 유도하고 섬유모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형성을 돕는 등 피부 탄력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 또한 림프관을 자극해서 얼굴의 부종을 획기적으로 풀어주고 이는 순환을 원활히 해줘 얼굴에 쌓인 당 독소나 염증세포, 노화된 세포 같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당 독소나 염증세포 등이 쌓여 끈적끈적해진 피부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더 깊은 근막에 작용하면 손상되고 노화된 근육과 심부근막을 자극해서 탄성을 회복시켜 주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피하지방과 근막층은 비정상적인 섬유조직의 발달로 인해 두꺼워지고 질겨지고 딱딱해지는데 체외충격파는 딱딱하게 굳고 뭉쳐있는 조직들을 풀어주고 탄성을 회복시키는데 아주 탁월한 효과를 가진다. 유착으로 인해 울퉁불퉁하고 뻣뻣한 피부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원리이다.

    이는 남성에서 더 두드러지는 현상인데 통증 있는 시술에 대해 거부감이 많은 남성에게 가장 좋은 시술일 수 있다. 이러한 빠샤리프팅의 효과를 든 비유를 소개해 드린다면, 침대 매트리스를 오래 쓰게 되면 스프링도 뭔가 눌려 있고 탄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충격파 자극으로 스프링의 탄성을 회복시켜 줘 다시 탄탄한 매트리스로 돌린다는 표현을 한다.

    울쎄라 시술을 해보면 피부가 딱딱하게 굳고 굴곡 있는 피부를 가진 분들은 울쎄라 단독으로 했을 때 효과가 조금 덜해지는 측면이 있는데 이러한 피부타입에서 레비나스로 피부결을 먼저 풀어주고 울쎄라를 하면 더욱 효과가 배가 될 방법이다. 거꾸로 울쎄라만 했을 때 만족감이 적으셨던 분들은 레비나스를 한번 해보는 게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제일 처음 언급한 화상흉터, 비대성흉터 같은데도 쓰이고 허벅지나 복부의 셀룰라이트 같은 것들 또한 치료할 수 있다.

    피부의 정체된 독소를 빼내는 순환촉진 과정을 이용해서 기미색소를 치료하며 남아있는 색소들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장점이 정말 많은 레비나스지만 가장 큰 장점은 두드러지는 큰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다.

    통증이 없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고 시술 또한 오래 걸리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편이다. 또한 열 자극이 없어 민감성피부나 기미가 있는 분들에게도 자극이 주어지지 않아 아주 좋고, 과도한 열자극에 의한 다른 리프팅 레이저의 부작용인 볼파임이나 화상, 멍 같은 것에 대해서도 자유롭다.

    리프팅 레이저로서 레비나스가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심도 깊은 다양한 연구는 많지 않은 편이지만 점점 더 다양한 방식의 시술 방법이나 다른 리프팅 레이저와의 조합, 그리고 더 많은 쓰임새가 예상되는 레이저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은 빠샤리프팅, 레비나스에 대해 다뤄보았는데 다음 시간엔 레비나스와 함께하면 더 좋은 다양한 시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도움말= 서동욱 창원 다니엘성형외과 원장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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