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NC 캠프1에서 만난 공룡의 미래] (1) 타격 존재감 박한결

나만의 색깔로 ‘20-20’ 타이틀 정조준

  • 기사입력 : 2023-11-23 08:09:53
  •   
  • 올해 12경기서 타율 3할대 기록
    수비·타격 기본기 훈련에 집중
    “주루도 자신감 호타준족 될 것”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돌풍의 주역이 됐다. 베테랑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됐던 NC는 그라운드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이 가운데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NC의 미래를 밝힌 박한결과 신영우, 최성영을 차례로 만나본다.

    박한결은 2023 신인 드래프트서 2라운드 전체 14번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박한결은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3할3푼3리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적은 경기에 나섰음에도 박한결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NC 박한결이 내년 포부를 밝히고 있다.
    NC 박한결이 내년 포부를 밝히고 있다.

    마무리 훈련(CAMP 1)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한결은 “시즌을 치르면서 부족했던 부분과 보완해야 할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한 시즌 중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잠깐이지만 1군에서 뛰며 가을 무대까지 밟은 것이 가장 큰 경험이 됐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박한결은 무엇보다 기본기에 집중하고 있다. 수비와 타격 기본기를 가다듬으며 공을 맞히는 컨택과 수비에서 핸들링 등 세심하게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1군에서 12경기만 소화한 박한결이지만 타석에서 보여준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박한결은 데뷔 첫 타석서 극적인 2루타를 떄렸다. 지난 9월 24일 두산 전서 10회 초 대수비로 출전한 박한결은 3-5로 뒤진 11회 말 무사 만루 상황서 박치국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이 안타 하나로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순간이었다. 박한결은 “정말 정신없었던 하루였고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직구를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만 했었다”며 “당시 변화구를 따라갈 수는 없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원하는 곳에 공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데뷔 첫 타석 안타에 이어 박한결은 9월 28일 KIA전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경기에 나선 박한결은 팀의 기대에 부응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까지 포함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1군과 가을 무대를 밟은 박한결은 “압박감과 분위기에 공은 더욱 빨라 보였다. 퓨처스와 1군 무대는 확실히 달랐다”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더그아웃에서 응원하고 단 한 타석을 소화했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한 시즌을 소화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데 성공한 박한결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예정이다. 그는 “퓨처스에서 시즌을 치르는 동안 나만의 색깔을 찾은 것에 만족한다. KBO에 오른손으로 장타를 치는 선수가 적기에 장점을 최대한 살려볼 생각이다”며 “주루에서도 자신감이 있기에 호타준족의 상징과 같은 20-20 달성과 함께 30-30 타이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박준영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박준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