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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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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듣고 실천한다… 참 어려운 일- 차상호(정치부 부장)

  • 기사입력 : 2023-12-18 19: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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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1년 전 출범한 ‘경상남도 정책자문위원회’가 1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년간의 활동 성과와 내년도 활동계획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올해 상반기에 제안했던 63건의 신규 정책 중에서 16건은 실제 도정에 반영돼 추진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도 산업과 문화, 관광, 건설, 일자리, 농식품 등 분야에 다양한 신규 정책이 제안되기도 했다.

    ▼지난 16일에는 경남도와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이 마산로봇랜드에서 ‘2023년 경상남도 청소년 정책 전달식’이 열렸다. 경남도지사가 위촉한 청소년 정책 자문기구인 ‘청소년참여위원회’가 문화와 복지, 교통 등 3가지 영역 정책을 발표하고 경남도에 전달했다. 청소년 시설과 단체에 활동 중인 청년들은 청소년 쉼터 확대, 마약 등 학교 주변 유해 환경 단속, 등하교 교통비 지원 등을 제안했다.

    ▼올해 1월 처음 시작한 도민회의는 각계각층 도민들이 직접 도정에 대해 질의하거나 건의사항을 발표하고, 도지사와 실국본부장이 이를 경청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리다. 첫 회의에서 농가 가스비 지원과 택시비 인상 시기 연기,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조기 시행 등 요구가 있었다. 18일에는 올해 마지막 도민회의가 열렸고 외국인 교육 강사, 우체국 집배원, 봉사활동가, 응급구조사, 환경미화원, 대리운전기사, 영양교사, 요양보호사, 운수업계 종사자 등 10명의 도민이 각 분야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하고 건의를 이어갔다.

    ▼도지사가 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늘 하는 말이 있다. 도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것.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조정이나 화해보다는 소송으로 끝을 보는 시대에 누군가의 말을 경청한다는 것 자체부터가 어렵고, 실천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명대사가 있다. “그 어려운 걸 또 해냅니다.” 도민으로서 바란다. 그 어려운 걸 해내기를.

    차상호(정치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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