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평생 까막눈으로 살다가 글꽃학교에 와서 글을 배워서 책을 읽습니다.”

“한글을 읽을 수도 있고 쓸수도 있게 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3년동안 공부를 배울수 있어서 감사하고 여러 친구들을 만나 신나고 재밌었습니다.”

지난 15일 김해도서관에는 3년간 배움의 열정을 붙태웠던 어르신 13분의 졸업식이 열렸다.

김해도서관은 여러 사정으로 초등학교를 다니지 못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3년간 이수하면 초등학력 인정을 해주는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인 글꽃학교를 운영했다. 이들은 3년간 성인문해교육 1단계(1~2학년), 2단계(3~4학년), 3단계(5~6학년)를 거쳐 이번에 졸업장을 받게된 것이다.

지난 15일 김해도서관에서 열린 글꽃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생 가족 및 친지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해도서관/

졸업장 수여식에는 학력인정 문해교육 3단계 전 과정을 이수한 안명자 어르신 외 12명의 어르신들과 졸업생 가족 및 친지, 김해교육지원청 안태환 교육장 및 김해 관내 유관기관장과 도서관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식전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시화작품을 연출한 ‘김해도서관 힐링 시 낭송반’ 강사 및 수강생들의 시극 공연으로 축하 무대를 열었고, 졸업장 및 상장수여, 졸업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했다.

강만조 관장은 “설렘과 두려움으로 입학해 3년 과정의 힘든 교육 과정을 마치는 졸업식을 축하하며, 졸업이 끝이 아니며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새로운 모습, 아름다운 인연으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한다”며 졸업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