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경남 건설업계 대출 연체율, 전국 평균보다 2배 높아

지난해 12월 기준 3.15%, 전국 1.6%
연체액 1200억… 2년새 71% 증가
도내 부동산업 연체율도 2.3배 늘어

  • 기사입력 : 2024-01-29 21:26:04
  •   
  • 건설업계 경기 위축에 대출을 갚지 못해 발생하는 도내 건설업계 대출 연체율이 2년 사이 증가하면서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부동산업 대출 연체율 역시 같은 기간 두 배가량 늘었다.

    29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부동산·건설업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남지역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3.15%로 전국 평균 연체율인 1.60%보다 두 배가량 웃돌았다. 2년 전인 2.13%보다 1.02%p 오른 수치다.

    지난해 12월 기준 경남지역 건설업체 대출 잔액은 3조6600억원으로 2021년 말(3조900억원)보다 18% 증가했다.

    연체액(30일 이상 연체된 금액)은 7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500억원(71.4%) 증가했다.

    이 중 은행권 대출 잔액은 300억원, 비은행권 대출 잔액은 900억원으로 연체율 역시 은행권은 1.49%, 비은행권은 4.75%로 비은행권이 3.2배 정도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지역 건설업의 연체율이 3.70%로 가장 높은 가운데, 경남(3.15%)을 비롯한 대구(3.55%), 울산(3.35%) 등도 3%를 넘어섰다.

    전국 건설업 연체율은 1.60%인 가운데, 비수도권 건설업 연체율이 1.99%로 수도권(1.2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부동산업 대출 연체율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경남지역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0.64%로 지난 2021년 말 0.28% 대비 2.3배 늘었다.

    같은 기간 도내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54조5300억원으로, 2021년 말(48조1100억원)보다 13.3% 증가했다.

    연체액은 14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2100억원(150%) 증가했다.

    이 중 비은행권 대출 잔액은 2100억원으로, 은행권 대출 잔액 1400억원보다 높았으며, 연체율 역시 비은행권(4.51%)이 은행권(0.28%)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부동산 대출 부실 정도가 높았다.

    2023년 말 전국 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은 1.82%인 가운데, 비수도권 부동산업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2.17%)은 수도권(1.56%)을 웃돌았다.


    자료사진./픽사베이/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한유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