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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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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명절인데… 中企 설 자금 평균 1940만원 부족

중기중앙회, 전국 811곳 수요조사
자금 확보 계획 ‘대책 없음’ 32% 달해
상여 지급 42%뿐… 1인 평균 61만원

  • 기사입력 : 2024-01-30 20: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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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중소기업의 설 명절을 대비한 자금은 평균 1940만원이 부족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8~16일 전국 811개 중소기업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지난 2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작년 설 대비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26.6%로 ‘원활하다’는 응답(17.3%)보다 높게 나타난 가운데,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6.1%를 차지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65.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2.3%) △인건비 상승(32.4%) △판매대금 회수 지연(10.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389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필요자금 대비 부족 자금은 평균 194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 계획(복수응답)은 △납품대금 조기 회수(35.4%) △결제 연기(30.4%) △금융기관 차입(17.7%)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책없음’ 응답도 31.6%에 달했다.

    작년 설 대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원활하다’라는 응답은 19.5%를 차지했고, ‘곤란하다’라는 응답(11.6%)보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68.9%)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은행에서 자금 조달 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높은 대출 금리’(31.3%)가 가장 많았고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8.4%) △대출 한도 부족(7.6%) △과도한 서류 제출 요구(7.0%)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에 대해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1.8%로 나타났으며, 아직 결정하진 못한 업체는 25.2%에 달했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60.9만원으로 작년 설(40.0만원) 대비 20.9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평균 60.3%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 휴무 계획에 대해서는 94.7%의 업체가 설 공휴일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해 추가 휴무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은 소수에 그쳤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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