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30일 (화)
전체메뉴

‘청년희망적금’ 깨는 청년들… 가입자 10명 중 3명 ‘중도 해지’

내달 만기 앞두고 해지율 29.8%
10만원 미만 납입자 58%로 ‘최다’
중도해지율 높은 연령대 ‘만 19세’

  • 기사입력 : 2024-01-30 21:16:57
  •   
  • 문재인 정부 당시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이 내달 만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초 가입자 10명 중 3명은 중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강민국(진주을)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 상품이 출시된 2022년 2월 최초 가입자 수는 289만5043명이었지만, 지난해 12월 말 중도 해지자 수는 86만1309명으로 중도 해지율이 29.8%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이 월 납입한도 50만원으로 만기까지 납입하면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 저축장려금(최대 36만원) 등을 지원하는 2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청년의 자산관리와 미래 도약 지원을 목표로 2022년 2월 출시됐다.

    청년희망적금의 중도 해지율은 2022년 6월 6.7%(19만5290명)에서 2022년 12월 16.6%(48만2018명)로 6개월 만에 9.9%p(28만6728명) 늘었다. 해약자 수로 살펴보면 6개월 만에 146% 증가한 수치다. 이후에도 중도 해지율은 2023년 3월 21.1%(61만1005명), 2023년 5월 23.7%(68만4878명), 2023년 12월 29.8%(86만1309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판매 은행별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도 해지자 수는 국민은행이 30만8304명(35.8%)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 20만4074명, 우리은행 8만3864명, 기업은행 8만2299명, 하나은행 8만1636명, NH농협은행 7만821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중도 해지율은 하나은행이 36.0%로 가장 높았다.

    납입 금액대별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 현황의 경우 10만원 미만 납입자의 중도 해지율이 58.4%로 가장 높았으며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57.9%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51.2% △30만원 이상~40만원 미만 46.3%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은 납입 금액대 5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 중도 해지율은 21.7%로 나타났다.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율이 가장 높은 가입 연령대는 만 19세로 33.8%였으며, 해지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만 34세로 27.0% 수준이었다. 중도 해지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만 27세로 8만3018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율이 33.3%로 여성 21.6%보다 11.7%p 높았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한유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