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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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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운(運)- 박진우(부산울산 본부장)

  • 기사입력 : 2024-01-31 19: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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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진년 새해가 밝은 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나갔다. 저마다 새해를 맞이하며 나름대로 올해의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필자는 물론 모두가 그 계획에 간절한 꿈과 소망을 담으며 설렘으로 가득 채운 채 한 달을 보냈을 것이다. 지난해와 같은 삶이 되풀이되며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 등 올해도 이전과 별 다를 게 없으니 여전히 운(運)이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거고, 반면 모든 일이 잘 풀려 올해는 운이 좋구나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운의 사전적 의미는 그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어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을 뜻한다. 좋은 일이 생겼을 때는 ‘운이 좋다’고 한다. 보통 좋은 운이나 행복한 운을 ‘행운(幸運)’이라고 부른다. 반면 일의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운이 나쁘다’고 여긴다. 흔히 운이 좋지 않은 것, 또는 좋지 않은 운을 ‘불운(不運)’이라고 한다.

    ▼삶에서 운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물론 각자의 신념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운의 영향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여긴다. 도대체 운은 어떻게 오는 것인가?, 어떤 사람은 운이 좋은데 왜 나는 운이 없을까?라고 한 번쯤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다. 성공을 하는 데 있어 운은 7할이고 노력은 3할이라는 것이다. 결국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뜻이지만, 각자가 노력해야 할 부분도 상당하다고 해석하고 싶다.

    ▼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역대급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평소 주위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이 무심코 버린 운을 줍는 겁니다”고 언급했듯, 운은 기다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일상에서 각자의 부단한 노력과 함께 운을 기다려 보는 게 어떨까.

    박진우(부산울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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