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2일 (목)
전체메뉴

[가고파] 뷰티풀 군바리- 권태영(문화체육부 차장)

  • 기사입력 : 2024-02-05 19:25:15
  •   

  • 웹툰 ‘뷰티풀 군바리’는 한국에서 여성 징병제가 도입돼 여자도 의무적으로 군대를 가야 한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했다. 주인공 정수아가 2006년 시점에 의무경찰로 복무하는 모습을 그렸으며, 이경 시절부터 일경, 상경, 수경까지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이버 웹툰에서 지난 2015년 2월 15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이 웹툰은 현재 4부까지 진행 중이며 단행본으로도 9권까지 발간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군대 내부의 잘못된 문화를 다루고 있어 군필자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주인공이 여성이라서 선정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연재 중단 운동도 있었으며, 연재 중단 운동 반대 움직임도 나왔다.

    ▼헌법 제39조는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 명시해 두고 있다. 우리나라 남성은 사병으로 입대할 수 있지만, 병역 의무가 없는 여성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장교나 부사관으로 지원할 수 있다. 저출생으로 현역병이 급감하면서 육군은 군단과 사단 등을 해체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여성 신규 공무원 병역 의무화’를 거론했다.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시니어 아미’를 제안했다.

    ▼6·25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중국군, 북한국, 유엔군 사령관만 서명한 채 정전 상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한반도 종전 선언을 제안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통일이 된다고 하더라도 자주 국방을 위해서는 군대는 필요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감소하고, 폐교도 늘어나는 등 저출생으로 인한 여파가 곳곳에서 나타난다. 늦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일 수 있다. 국방의 의무를 포함해 저출생 해법 마련을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

    권태영(문화체육부 차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