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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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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능력 캠페인] (1) 경남변호사회 공익봉사단+하보윤 학생

“가슴 뛰게 만든다는 법조인의 꿈, 현실이 되도록 도와줄게”

  • 기사입력 : 2024-03-12 0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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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과 초록우산이 2024년 경남지역에서 ‘아이들을 꿈꾸게 하는 초록빛 능력, 초능력을 가진 경남도민을 찾습니다!’ 캠페인을 시작한다.

    초록빛 능력의 첫 번째 순서로 ‘후원자’ 경남지방변호사회 공익봉사단과 ‘아이리더’ 하보윤 학생을 만났다. 아이리더는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잠재해 있는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초록우산의 지원사업이다.


    2021년 창단한 경남변호사회 공익봉사단
    법조인 꿈꾸는 아이리더 하보윤 학생 후원

    올 한 해 교재·교구 구입 후원금 전달
    재능기부로 형식으로 상시 진로상담도

    “보윤 학생 포부·의지 보며 감사함 느껴
    재능 완전히 발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아이리더 후원에 나선 경남지방변호사회 공익봉사단의 도춘석 단장과 ‘아이리더’ 하보윤 학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전강용 기자/
    아이리더 후원에 나선 경남지방변호사회 공익봉사단의 도춘석 단장과 ‘아이리더’ 하보윤 학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전강용 기자/

    올해 고등학교에 올라간 하보윤(16·남해) 학생은 법조인이라는 확고한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런 보윤 학생에게 아이돌은 현직 변호사들이었다.

    지난달 21일 경남지방변호사회 공익봉사단 소속 도춘석 단장과 김영미 변호사를 만난 보윤 학생은 직업과 법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마지막에는 도 단장에게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만남은 후원자들에게도 후원의 보람을 넘어 새로운 동력을 얻는 계기가 됐다.

    ◇꿈, 가슴 뛰게 만드는 무언가= 보윤 학생은 중학교 2학년 때 드라마 ‘로스쿨’을 보고 법조인의 꿈을 가지게 됐다. 처음에는 드라마 속 법조인처럼 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인 줄 알았다. 하지만 꿈에 대해 탐구해 보니 법과 관련된 것들을 볼 때 가슴이 뛰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때부터 마음이 굳어져 스스로 절대 법조인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러고 난 이후부터는 학업과 함께 법과 관련된 책이나 논문, 기사를 읽기 시작했어요.”

    법조인의 꿈은 작년 모의재판 경연대회에 참가하면서 더욱 굳건해졌다. 친구들과 함께 참가한 대회에서 보윤 학생은 검사 역을 맡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떨지 않고 역할을 다해낼 수 있다면 법조인이 될 최소한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긴장되지 않아 기뻤어요”라고 말했다.

    보윤 학생은 몇 달 전 중학교 졸업식 행사 프로그램으로 전교생과 학부모 앞에서 ‘미래의 꿈’을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 발표 내용을 부탁하자 담대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저는 끊임없이 제 꿈을 향해 노력할 자신이 있습니다. 제 꿈은 국가에 공헌하는 정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꿈을 좇다 지치는 날에는 자신 있게 꿈을 말했던 오늘을 떠올리며 다시 나아가겠습니다.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왜 법조인이 꿈이냐고 묻는다면, 이게 제 가슴을 뛰게 만든다고. 이게 아니면 안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10년 뒤 동료로 만나자”= 경남지방변호사회 공익봉사단은 올 한 해 보윤 학생에게 교재·교구 구입 등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상시로 진로상담을 도울 예정이다. 보윤 학생의 이야기를 듣던 도춘석 단장과 김영미 변호사는 이날 만남이 후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영리한 학생이 법조인을 꿈꾼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포부나 의지를 보며 저 또한 마음 속에 있던 열정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보윤 학생이 공부 중에 궁금한 내용이 있을 때 언제나 연락하면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윤 학생과 이들은 긴 시간 법조인이 되고자 했던 이유, 기억에 남는 사건, 촉법소년 연령 하향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중 도 단장은 보윤 학생에게 ‘육각형 인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학창시절 성적에만 매몰되지 않고 친구와도 친하게 지내고 놀 때는 또 누구보다 재밌게 놀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는 사회적 공감과 인성을 갖추고 있어야 좋은 법조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도춘석 봉사단장은 “보윤 학생이 이야기할 때 논리도 탄탄하게 갖춰져 있어 법조인이 되기 위한 소양이 갖춰져 있고 의지도 충분하다”며 “훌륭한 학생을 후원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앞으로 재능을 완전히 발현할 수 있도록 많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지방변호사회 공익봉사단은 지난 2021년 창단해 사회적 약자와 법률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대상으로 법률 자문 등 재능기부와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초록우산 아이리더 후원 문의 ☏055-237-9398.

    QR코드 스캔하면 ‘초록우산 아이리더’ 후원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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