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수선화 만개’ 거제 공곶이서 제1회 수선화 축제 열린대요

16·17일 예구항 물양장 등 일원서

  • 기사입력 : 2024-03-15 08:07:50
  •   
  • 제1회 거제 공곶이 수선화 축제가 오는 16~17일 거제시 일운면 예구항과 공곶이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예구항 물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축하공연과 지역농산물 판매 장터, 플리마켓 부스 등이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일운면주민자치회와 예구마을회가 공곶이 수선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수선화가 만개한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공곶이. 오는 16~17일 제1회 공곶이 수선화 축제가 열린다./거제시/
    수선화가 만개한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공곶이. 오는 16~17일 제1회 공곶이 수선화 축제가 열린다./거제시/

    일운면주민자치회 여철근 회장은 “수선화가 가득한 공곶이를 알리고 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거제시가 선정한 ‘9경’ 중 하나인 공곶이는 강명식(향년 93세)·지상악(89) 부부가 50여년 동안 일운면 와현리 집 주변을 맨손으로 일군 수선화 꽃밭이다.

    부부는 해안가에 자리 잡은 집 주변 비탈에 계단식 밭을 만들고 동백나무, 종려나무 등을 심어 공곶이 일원을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내도(일명 안섬)가 한눈에 들어오는 밭에 수선화를 심어 이른 봄이면 연노랑 수선화가 지천으로 만개해 ‘수선화 천국’이란 별칭이 붙었다.

    하지만 강 할아버지가 지난 5월 노환으로 타계하고 지 할머니마저 아픈 다리가 악화돼 거동이 힘들어지면서 관리가 안돼 방치돼 왔다.

    이에 거제시는 가족들과 협의해 앞으로 3년 동안 시가 공곶이 수목원을 관리하기로 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성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