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51) 휴가가기 힘들어전원주택에 살다보니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무섭지 않아요?", "도둑이나 강도가 들면 위험할텐데…"
당연한 말입니다..
저는 태어나서 결혼하기 전까지 주택에서 살아와서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데요.
곰곰히 떠올려보면 위험했던 적이 여러번 있...이민영 기자 2016-11-20 16:18:41
- [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50) 주택찬양이 집에 들어온 지 벌써 내년이면 4년째가 됩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갑니다. 주변 지인들은 흔히 이렇게 얘기합니다.
10대, 20대, 30대…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
예전에는 그것이 무슨말인가 싶었는데 최근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민영 기자 2016-11-13 19:04:40
- [살롱] 일상탐독 (22) 조경란/후후후의 숲 이것은 아주 짧은 이야기예요. 이것은 또한 볼펜 한 자루에 관한 이야기, 달리 말하면 밍크코트 한 벌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아, 어쩌면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 그 부질없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가을비가 내리던 목요일 오후였...김유경 기자 2016-11-08 13:50:35
- [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49) 밀레 ‘이삭줍기’주남저수지 인근에는 최근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등 밤낮으로 기온차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추워서 입김도 나고 손발이 시려운 것이 겨울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들판은 벼를 수확하느라 한창이죠.
그런데 그런 풍경들을 ...이민영 기자 2016-11-06 17:00:17
- [수습기자 생존기] 48기 안대훈 (8) 보내줘야 할 때를 아는 것20살의 나는 보내줘야 할 때를 알지 못했다. 찌질하게 바지자락을 붙들고, 받지도 않는 전화를 수차례 걸어댔다. '너를 위해' 라는 생각으로 '나를 위해' 라는 내 맘만 채우려 했다. 정말 부끄러운 기억이다.
지금이라고 보내줘야 할 때를 잘 아는 건 아니다. 이전...안대훈 기자 2016-11-04 14:12:17
- [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48) 외로워요전원생활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들의 인성과 정서 발달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전원생활.
아들은 유아기 대부분을 시골에서 생활을 하며 자라고 있지요.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하면서 흙에서 뒹굴며 땅...이민영 기자 2016-10-30 15:48:57
- [수습기자 생존기] 48기 안대훈 (7) 드라이브 마이 카사람의 밑바닥을 드러내는 매개체에는 무엇이 있을까. 술, 사랑,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 등이 그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술 한 잔에 두 눈을 적시고,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 한없이 찌질해진 뒤, 집에서 하염없이 이불킥을 한다. 그리고 벼랑 끝에 내몰...안대훈 기자 2016-10-25 14:26:50
- [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47) 공포의 픽업(?)참고로.. 최근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ㅠㅠ
어느날 업무 마감이 늦어져 밤 늦게 퇴근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길가에서 어떤 여성이 지나가는 저를 향해 간절하게 손짓을 하더군요..
나는 이날 이 사람을 무시하고 그냥 지나쳤어야 했다. ㅠㅠ
그날...이민영 기자 2016-10-23 18:51:42
- [살롱] 일상탐독 (21) 박서영/돌의 주파수 다짜고짜 이름이 안 좋다고 했다. '허어… 어디 가서 물어보면 아가씨 이름 안 좋다는 말 안 하던가?' 남자는 그렇게 혼잣말도 아니고 묻는 말도 아닌 말을 하더니 입을 쩝쩝 다셨다. 푸르죽죽한 입술 사이로 누런 앞니가 얼핏 보였다. '아… 네.' 당황스러워...김유경 기자 2016-10-21 15:18:24
- [수습기자 생존기] 48기 안대훈 (6) A의 아침경찰서 앞에 선 A는 긴장한다. 그의 떨림은 당연하다. 경찰서가 편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곳은 분명 우리 뇌리 속에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피하고 싶은 장소다. 하지만 그는 도망칠 수 없다. 앞으로 이곳을 제 집 드나들 듯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혹시 경찰이냐...안대훈 기자 2016-10-18 16:19:34
- [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46) 안개는 무서워~최근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다보니 옷차림을 어떻게 해야할 지 망설여집니다.
가을은 가을인데... 적응하기가 참 힘듭니다.
우리 가족은 전원생활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가을이 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감나무가 집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보니.. 주변이 ...이민영 기자 2016-10-16 16:24:33
- [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45) 고등어 사이소~지난주 태풍 '차바'로 인해 경남지역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요.
전원에 살고 있는 저도 사실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다행히 집 뒷편 배수로를 미리 정비해 둔 덕에 물난리는 피했습니다.
하루빨리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복구 됐으면 합니다.
...이민영 기자 2016-10-09 16:51:51
- [수습기자 생존기] 48기 안대훈 (5) 불편해도 괜찮죠?선배들을 따라다니다 보면 자주 놀란다. 기자는 생각보다 바쁘고, 예상보다 시간에 쫓기고, 상상보다 일이 많다. 그럼에도 지친 내색 하나 보이지 않는다. 절로 감탄한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한 일이 된다. 기자라면 원래 그래야 하는 거 아...안대훈 기자 2016-10-05 16:11:00
- [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44) 잭오랜턴벌써 10월입니다.
그래도 주말과 이어진 연휴라 좋았지만 하늘은 무심하게도 비를 뿌렸습니다. ㅠㅠ
지난 2일 아들과 조카 가족이 같이 어설픈 비가 오더라도 바람이라도 쐬러 가야겠다 싶어 나갔는데..
운이 좋게도 그렇게 보기가 힘들다는 무지개..
...이민영 기자 2016-10-03 18:42:57
- [살롱] 일상탐독 (20) 정호승/슬픔이 기쁨에게 S. 너 잘 지내니. 내가 네 이름을 불러보긴 처음인 것 같다. 이렇게 차분히 앉아 네 모습과 표정, 음성을 떠올려보는 것도.
살면서 종종 네 생각을 했다. 차가운 유리창을 스치던 손길, 해질녘 운동장에 서 있던 한 남자아이의 가...김유경 기자 2016-09-30 14:2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