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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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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경남 광역·기초의회 원구성 마무리

여야·소지역 갈등 후유증 심각
새누리, 의장단 73% 차지…의장은 사천시의회 제외 18곳 석권
부의장 65%·상임위원장 69%… 여성부의장 산청군의회 유일

  • 기사입력 : 2012-07-24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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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광역·기초의회 의장단 현황
     새=새누리, 민=민주통합, 무=무소속
    광역·기초의회의장부의장
    경남도의회김오영(새)정판용(새), 
    조근제(새)
    창원시의회배종천(새)김성일(무)
    진주시의회유계현(새)심현보(새)
    통영시의회김만옥(새)강혜원(새)
    사천시의회최갑현(무)강태석(무)
    김해시의회제경록(새)권요찬(민)
    밀양시의회박필호(새)최남기(새)
    거제시의회황종명(새)강연기(무)
    양산시의회이채화(새)서진부(무)
    의령군의회전춘원(새)남영현(새)
    함안군의회김현수(새)김용식(무)
    창녕군의회임재문(새)김우식(새)
    고성군의회황대열(새)최을석(새)
    남해군의회한호식(새)이주홍(새)
    하동군의회이정훈(새)김효규(무)
    산청군의회조성환(새)정명순(새)
    함양군의회박종근(새)임재구(새)
    거창군의회조선제(새)조기원(새)
    합천군의회허홍구(새)허종홍(새)



    경남도의회와 도내 18개 시·군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원구성 과정에서 여야간 지역간 갈등이 첨예하게 표출돼 일부 의회는 여전히 후유증을 겪고 있다. 의령군의회는 의사정족수 미달로 상임위원회가 열리지 못했고, 진주시의회는 부의장 후보 사퇴서 위조 파문 등으로 빚어진 의원 간 고소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새누리당의 의장단 과점에 따른 야권의 반발로 촉발된 것이다.

    후반기 원구성 현황을 보면 의장은 새누리당이 사천시의회를 제외하고 모두 차지했으며, 부의장도 일부 의회를 제외하고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됐다.

    ◆원구성 진흙탕 싸움= 경남도의회와 도내 18개 시군의회의 후반기 원구성 과정을 살펴보면 잡음없이 순조롭게 마무리 된 의회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갈등이 심각했다. 도의회는 여야간의 갈등으로 야권이 단식농성까지 하는 첨예한 대립이 있었고, 이에 따라 예정된 의사일정이 보름넘게 연기됐다.

    진주시의회는 전반기 의장단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사문서 위조에 관련된 의원 전원 사퇴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10여 분간 단상을 점거하는 등 회의 진행을 막으면서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의령군의회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담합으로 의장에 내정됐다는 설이 나돌었고, 동료 의원을 매수하기 위해 돈봉투가 돌았다는 소문까지 나오는 등 잡음이 있었다.

    밀양시의회와 하동군의회, 거창군의회는 의원들이 등원하지 않아 정족수 미달로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도 개회하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창원시의회와 합천군의회는 새누리당이 의장단을 독식한다며 야권 의원들이 반발했다.

    고성군의회도 부의장,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싸고 조율이 되지 않아 뒤늦게 지난 18일 의장단이 선출됐다. 이처럼 도내 광역·기초의회가 원구성을 둘러싸고 진흙탕싸움을 벌이면서 도민과 각 지역 주민을 대변해야 할 의회가 “주민들은 안중에 없고 자리다툼만 벌인다”는 비난을 받았다.

    ◆원구성 현황= 도내 광역·기초의회 후반기 의장단(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구성이 완료된 가운데 새누리당이 73%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의회와 기초의회 18곳의 의장단 수는 총 105명으로 이 중 새누리당에서 77명이 선출됐으며, 무소속 16명, 민주통합당 5명, 통합진보당 5명, 교육 1명, 미정(거제시의회) 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의장은 새누리당이 도의회와 기초의회에서 18명이 당선돼 사천시의회(무소속 최갑현 의장)를 제외하고 모든 곳을 석권했다.

    부의장은 새누리당이 13명(65%)으로 가장 많고, 무소속 6명, 민주통합당 1명이 선출됐다. 통합진보당은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산청군의회는 새누리당 정명순 의원이 여성으로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부의장에 선출됐다.

    상임위원장은 총 66명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46명(69%)이 뽑혔고, 무소속에서 10명(도의회 교육위원장 포함)이 나왔다. 통합진보당 5명, 민주통합당 4명이 각각 선출됐다. 거제시 총무사회위원장은 오는 8월초 선출할 예정이며 현재 공석이다. 통영시, 고성군, 의령군, 합천군, 함양군, 창녕군, 산청군 등 7개 시·군의회의 경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새누리당이 모두 차지했다.

    여성 상임위원장은 도의회 1명, 시의회 8명, 군의회에서 6명이 나오는 등 모두 15명이 선출됐다. 그러나 거제시, 밀양시, 남해군, 하동군, 고성군, 산청군에서는 여성이 전무했다.

    이종훈·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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