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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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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원 ‘지지- 무관심- 부정적’ 반응 제각각

지역·인맥따라 입장 달라… 마산합포구 외엔 대체로 반대 시각

  • 기사입력 : 2013-09-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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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영 의원의 ‘마산분리법안’ 국회 제출을 놓고 창원시의원들의 반응이 지역별, 인맥별 등 제각각으로 나뉘었다. 이주영 의원 지역구인 마산합포구를 제외한 시의원들은 마산분리법안 제출에 대체적으로 부정적 시각이 높았다.

    옛 창원시와 옛 진해시 시의원들은 “분리를 추진하든 말든 개의치 않겠다”는 분위기이다. 옛 마산시 의원들은 “적극 동참하겠다”와 “향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로 입장이 엇갈렸다.

    이주영 의원 지역구인 마산합포구 출신 시의원들은 2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 대부분 참석해 ‘마산분리법안’에 힘을 실었다. A 의원은 “지역구 출신인 이 의원이 해나가는 부분에 행동을 같이 해나갈 방침이다”며 “법안 통과를 위한 후속 조치 마련 등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마산합포구 출신 시의원들 모두 같은 마음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주영 의원과 ‘마산분리법안’을 놓고 대립각을 세운 안홍준 의원 지역구인 마산회원구 출신 시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B 의원은 “마산회원구 출신 시의원들은 협의가 된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마산분리법안이 통과되기도 어렵고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주영 의원의 정치적 행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산회원구 일부 야권 의원들은 ‘마산분리법안’ 통과에 회의적이면서도 통합창원시 갈등을 중앙정치권에서 공론화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C 의원은 “마산분리가 현실화되느냐 안 되느냐를 떠나 창원시 갈등 문제가 중앙국회에서 또 하나의 의제가 된다는 측면에서 이번 법안 제출에 동의한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마산 분리가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통합창원시 문제가 준광역시특례법 등과 동시에 논의될 수 있어 창원시 입장에서 불리할 것은 없다. 졸속 추진 통합에 대한 반성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옛 창원시와 옛 진해시 출신 의원들은 마산분리법안의 본격적 추진을 비판하는 한편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등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D 의원은 “옛 창원 의원들은 마산분리법안 제출에 별 관심도 없고, 대응할 생각도 느끼지 못한다.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는지 지켜보기만 할 생각이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E 의원은 “이주영 의원이 무리하게 할 필요가 없는데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정치적 계산에서 나온 것 같다. 진정한 마산시민보다 안홍준 의원과 대립 관계 측면에서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담은 것이다. 분리법안을 제출해놓고 여론 추이를 지켜본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옛 진해시 출신 F 의원도 “진해쪽은 동향만 파악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일단 마산분리가 모양새가 없지만 나중에 어떻게 하는지 봐야할 것 같다”면서 “마산분리와 관련해 너무나 많이 여론화됐기 때문에 법안 제출을 발표하더라도 큰 파장은 없을 것이다”며 관심 밖으로 간주했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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