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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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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총학생회장선거 ‘후보 지지모임’ 두고 시끌

총학 선관위, 불법으로 규정
2년간 선거권·피선거권 박탈

  • 기사입력 : 2013-11-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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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대 빼앗긴 권리를 되찾기 위한 학생모임 일동은 11일 중앙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선거를 촉구했다.


    경상대학교가 오는 20일 총학생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시끄럽다.

    경상대 빼앗긴 권리를 되찾기 위한 학생모임 일동은 지난 11일 도서관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학생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를 앞두고 출마 후보자들에게 불공정하고 비합리적인 선거법을 적용해 학생들의 선거권을 박탈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3일 총학생회 선거 후보를 준비하던 김재영(행정학과 4년), 박홍우(일반사회교육학과 2년) 학생이 지지자들과 함께 학내 강의실에서 후보자 지지 모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가 총학생회 중앙선관위에 불법 모임이라는 신고를 해 선관위 위원장이 현장에 나와 사진을 찍어갔다는 것.

    선관위는 곧바로 회의를 소집해 총학준비 후보와 참여한 20여 명에 대해 향후 2년 동안 선거권과 피선거권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자발적인 지지자들이 모여 후보자 지지모임을 한 것이 사전선거운동인가”라며 “설사 그렇다 할지라도 어떻게 일반학우의 선거권, 피선거권을 2년 동안 박탈할 수 있느냐”며 반발했다.

    이들은 “중앙선관위가 후보등록 전에 1학년 과대표들을 선거방에 모아놓고 후보 소개를 한 뒤 간식을 제공하면서 내년 학생회에 바라는 점을 쓰라고 했는데, 이것은 사전선거운동이 아닌가”라며 “선관위가 불공정하고 편파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앙선관위가 시행세칙에 정확히 명시돼 있지 않은 사전선거운동이라는 조항을 입맛대로 해석해 학우들의 선거권, 피선거권을 박탈했다”며 “선관위는 즉각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오는 20일 실시하는 경상대 총학선거는 총학생회 황은수(토목공학과)·이진호(음악교육학과) 후보, 총여학생회 주은희(생명화학공학과)·김선주(경영정보학과) 후보 등이 단독 출마해, 찬반투표를 통해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된다. 정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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