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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어린이 돕는 진순자 할머니·진주 여래사 동봉스님 ‘대통령 표창’

올해 국민추천 포상 대상자 전국 38명 선정

  • 기사입력 : 2013-12-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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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간다 어린이들의 할머니’와 진주 여래사 동봉스님이 생활 주변의 숨은 유공자로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양산시는 행상, 파출부 등 평생 궂은일을 하여 힘들게 모은 1억1000만 원을 기부한 ‘우간다 어린이들의 할머니’로 알려진 원동면의 진순자(74) 할머니가 2013년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 대상자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추천 포상은 국민이 생활 주변의 숨은 유공자를 발굴해 직접 정부에 추천하는 포상제도로 지난 7월 1일까지 마감한 결과, 총 520건이 접수된 가운데 10일 국무회의에서 올해의 수상자 38명을 선정했다.

    진순자 할머니는 어렸을 때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가족의 생계까지 떠맡아 행상, 파출부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다. 고생의 후유증으로 손가락 두 개는 제대로 펴지지 않을 만큼 억척스럽게 일해 왔다.

    그런 와중에 아프리카 최빈곤국인 우간다 어린이들의 딱한 모습을 TV를 통해 접하고 후원을 결심하게 됐으며 2012년 KBS 불우이웃돕기 성금 300만원 기부 등 크고 작은 기부를 주변에 알리지 않고 해 오다 2012년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1억800만 원을 기부하면서 공적이 알려져 이번 2013년 국민추천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또 진주시 상봉동 여래사 주지인 동봉스님(속명 전중일·70)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올해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38명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이번에 국민추천포상 대통령포상을 수상하는 동봉스님은 지난 1979년부터 매년 경로효친을 실천해 왔으며 교도소 재소자 교화사업, 소년소녀 장학금 지급, 낙도어린이 지원, 어린이 놀이터 놀이시설 설치, 수재민 돕기 등으로 30여 년 동안 한결같은 이웃사랑과 자비를 실천해 왔다.

    동봉스님은 이러한 공적으로 인해 2008년에는 제8회 진주시민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석호·정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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