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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원 임용시험 문제 유출 의혹

“진주지역 대학교수가 동료 교수에 언질 줘 특강서 언급” 주장
한국교육평가원 “자체 조사 한계 …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

  • 기사입력 : 2013-12-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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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일 실시된 중등교원 임용시험에서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중등 체육교사 임용시험 출제위원인 진주지역 모 대학 A 교수가 동료 교수에게 시험에 나올 내용에 대해 언질을 줬으며 동료 교수는 시험 전 특강을 통해 해당 문제를 이 대학 제자들에게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혹은 2014학년도 중등교원 임용 1차 시험 직후 중등 체육교사 임용시험 응시생들이 체육 전공과목 5번 문제가 유출됐다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의 이의제기 게시판에 연이어 글을 올리면서 드러났다.

    응시생들은 또 동료 교수가 특강을 하면서 배포한 자료가 A 교수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평가원은 “자체적으로 조사했지만 한계가 있어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그러나 A 교수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A 교수는 “문항 사전 유출 의혹은 추정된 것이며 명백한 사실무근이다”며 “출제위원으로 선정된 사실을 학과 동료 교수나 학생들에게 누설한 바가 없고 출제관련 참고자료도 늦게 가져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배포된 자료는 임용시험에 임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08년에 작성한 것이다”며 “자료는 임용시험 과목이 ‘체육원리와 체육사’에서 ‘체육사·철학’으로 공시된 이래 부분적으로 업데이트됐으며 인터넷에 떠도는 5번 문항 관련 자료는 유사하지만 2012년에 업데이트된 자료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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