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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눈길끄는 경남교육 (하)

전국 첫 자연생태 유아교육원·특수교육원 문 연다

  • 기사입력 : 2013-12-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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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유아체험교육원이 들어설 김해시 진례면 옛 가야문화예술관 부지./경남신문 DB/
    내년 7월 경남특수교육원이 들어설 밀양 수산초등 하남대사분교./경남도교육청 제공/



    유아교육과 특수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해 김해유아체험교육원(이하 유아교육원)과 경남특수교육원(특수교육원)이 내년에 문을 연다.

    유아교육원은 전국 최초의 자연생태교육기관이며, 특수교육원도 전국 처음으로 건립되는 특수교육의 아이디어 뱅크다.

    두 교육기관은 그동안 경남교육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아 온 유아교육과 특수교육의 위상 강화와 현장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최초 자연생태 교육기관 ‘김해유아체험교육원’

    유아교육원은 전국 최초의 자연생태 교육기관으로 유아교육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7월 김해시 진례면 서부로 860번길 5(옛 신월리 440-2)에서 유아교육원 기공식을 가졌다. 66억 원을 투입해 부지 1만616㎡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992.25㎡ 규모로 짓는다.

    유아교육원은 유아들에게 자연을 벗 삼아 놀이와 교육을 즐길 수 있는 생태중심의 다양한 실내외 자연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치원 교육과정 질적 향상과 유아 신체적 성장, 지적 성장, 정서적 발달 등을 조화롭게 갖춘 전인 발달 및 유아교육의 활성화에 주력하게 된다.

    내년 3월에 개원하면 하루 150~200명 정도의 유아를 대상으로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한 생태중심 체험활동을 가르친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유아발달 단계에 적합한 체험프로그램 제공으로 유치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유아체험교육원 설립을 추진했다.

    전 공·사립유치원에서 연중 방과후과정 운영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깥놀이 중심의 다양한 체험활동 요구는 증대하고 있지만 유아 발달, 흥미, 방과후과정 프로그램에 적합한 체험시설이 부족했다.

    특히 경남 전체 유치원 가운데 50% 이상이 중·동부권의 5개 지역(창원, 김해, 밀양, 양산, 창녕)에 편중돼 장거리 차량 이동에 따른 부담감으로 진주에 있는 경남유아체험교육원 이용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유아 신체발달 및 안전 등을 고려해 접근성, 각종 주변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재 김해시 진례면 옛 신월초등학교 부지를 적지로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김해유아체험교육원이 개원하면 과학활동 중심의 경남유아체험교육원에 이어 유아 발달 및 흥미, 교육과정을 고려한 생태중심의 체험교육으로 유아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학부모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득선 도교육청 유아교육담당 장학관은 “유아가 직접 보고 듣고 만지는 체험활동 기회 제공으로 유아의 전인 발달에 기여하고 경남 유아교육의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수교육 아이디어 뱅크 ‘경남특수교육원’

    내년 7월 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수교육 전문 교육기관인 특수교육원이 개원하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체험활동과 수련활동 보장, 진로·직업교육 지원, 교원 연수가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도내 특수교육 대상자는 특수학교 8개교에 1447명, 특수학급(626학급) 3135명, 전일제 통합학급(1284학급) 1415명, 특수교육지원센터(장애영아) 3명 등 6000여 명에 달한다.

    연도별 특수교육대상 학생도 2008년 4591명, 2009년 5118명, 2010년 5654명, 2011년 5597명, 2012년 6156명, 2013년 6241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창원천광학교, 경남혜림학교, 진주혜광학교, 통영잠포학교, 경남은혜학교, 양산희망학교, 경남은광학교, 거제애광학교 등 도내 8개 특수학교는 수련활동 및 체험활동으로 통영청소년수련원과 의령자굴산청소년수련원, 하동군청소년수련원, 김해청소년수련원 등 제한된 곳에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장애특성을 고려한 체험 프로그램 등 특수교육 현장의 요구가 높았다. 또 가족지원에 대한 현장 요구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가족캠프 및 형제자매캠프 운영이 가능한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진 수련시설과 체험장 확보가 요구됐다.

    도교육청은 경남특수교육원 설립 부지로 밀양시 하남읍에 위치한 수산초등 하남대사분교로 정했다. 부지면적 2만7000㎡로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와 인접, 접근성이 뛰어나다.

    고영진 교육감은 “장애 및 비장애 학생들에게 장애체험활동과 진로직업교육 중심의 교육활동 제공, 특수교육 교원들에게는 자기연찬을 위한 연수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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