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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4] ② 지구촌 '겨울 대축제' 3회 연속 '톱10' 도전

김연아·이상화·심석희 '빙상 3총사' 금메달 사냥 선봉장

  • 기사입력 : 2013-12-29 11: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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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한국 스포츠의 세계를 향한 도전은 러시아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 소치에서 첫 막을 올린다.

    눈과 얼음 위의 스포츠 대축제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그 무대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3회 연속 세계 10강의 위치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종합순위 7위에 올랐다.

    이어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금, 은메달 각각 6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역대 최고인 5위를 차지했다.

    이 성과를 계승해야 할 소치에서도 선봉에는 각자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여제'들이 건재한 빙상 3개 종목이 선다.

    '피겨 여왕' 김연아(23)는 여자 싱글 2연패를 노린다.

    이달 초 크로아티아 대회에서 204.49점으로 우승한 김연아는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를 거쳐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뒤 결전에 나선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지난 8일 오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DB>>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여자 500m 2연패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만 이 종목에서 네 차례 세계신기록을 작성해 '금메달 0순위'로 꼽히는 이상화는 앞으로 개별 훈련으로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 계획이다.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16·세화여고)도 두 개 이상의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부터 월드컵 10개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1,000m와 1,500m 등에서 강세를 보인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한국이 맞수 중국에 앞서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2006년 토리노 대회 3관왕인 진선유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이들을 앞세운 한국은 내부적으로 금메달 4개로 종합 7위 정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여기에 남자 선수들이 힘을 보탠다면 초과 달성도 가능하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강자 모태범(24·대한항공)이 500m와 1,000m 정상을 노린다.

     

    기자회견하는 빙속 3인방
    기자회견하는 빙속 3인방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2014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4차대회에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수들이 지난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모태범(왼쪽부터), 이상화, 이승훈이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DB>>

    장거리 간판 이승훈(25·대한항공)도 5,000m와 10,000m, 팀추월 등에 나선다.

    특히 팀추월에서는 사상 첫 메달이라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소식을 기대해볼 만하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최근 부진해 아쉽지만 소치올림픽에서 설욕하겠다며 맹훈련을 거듭하고 있어 기대를 놓을 필요는 없다.

    빙상 외의 종목에서는 아직 금메달을 노리기 어렵다는 것이 중평이다.

    하지만 2018년 평창 올림픽을 목표로 조금씩 실력을 쌓아올리는 선수들의 힘찬 도약을 목격할 가능성이 크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여자 컬링은 내친김에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4강의 신화를 재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종목도 소치에서 1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 평창에서 메달 가능성을 발견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키 종목에서도 모굴스키의 '신성' 최재우(19)를 앞세워 결선 진출자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키와 사격이 결합한 바이애슬론에서는 문지희(25·전남체육회) 등이 출전권을 획득, 10위권 진입을 향해 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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