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간절곶 해맞이 행사장 불
관람객 5명 부상… 2분만에 진화
- 기사입력 : 2014-01-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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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밤 9시 46분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해맞이 행사장’에서 공연 중 불이 나 관객 5명이 다쳤다. 행사장에 모인 5000여 명의 관람객 중 무대 앞쪽에 있던 수백 명과 공연하던 가수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행사장 특설무대 앞쪽에서 갑자기 불꽃이 치솟아 대기하던 소방대에 의해 2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무대 가까이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김모(59·울산 울주군) 씨와 정모(51·창원시) 씨 등 2명이 머리,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모(46·양산시) 씨 등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 씨는 “폭죽이 터지고 2∼3초 지나 무대 밑에서 불꽃이 치솟았다”며 “소화기를 찾아 진화를 시도했으나 소화기 분말이 금방 떨어져 불을 완전히 끄지 못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울산시는 1시간여 동안 현장을 수습한 후 밤 11시 9분부터 공연을 재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무대에 설치된 폭죽이 터지면서 불꽃이 폭죽과 연결된 배관에 남아 있던 가스와 접촉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지광하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