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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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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의 기보해설] 제3보(61~90) 엉뚱한 감각

2003년 LG정유배 프로기전 결승 제4국

  • 기사입력 : 2014-01-0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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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8단 최명훈 ○ 3단 이세돌

    제3보(61~90) 엉뚱한 감각



    이세돌은 이번 결승전을 통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1국에서는 3시간 59분을 쓰고 1분 초읽기까지 몰렸고, 2국은 3시간 30분, 3국은 3시간 44분, 4국에서는 3시간 45분을 썼다. 빨리 두다가 실수가 잦은 이세돌이란 말이 틀렸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흑63, 65는 흑65를 먼저 해야 흑이 선수가 되며 백68을 69하면 흑 여섯 점을 잡을 수는 있지만 흑A로 틀어 막혀 세력을 주어 대세를 잃게 된다. 백70으로 젖히니 흑71을 두지 않을 수 없었고, 귀중한 선수는 결국 백이 차지했다. 균형 감각이 좋고 형세를 보는 눈이 밝은 최명훈이 오늘은 실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흑83은 거꾸로 맞는 게 싫어서 둔 것이지만 백84를 두게 해 상대를 강하게 만든 죄가 크다. 흑87 이후는 엉뚱한 방향감각이었다.

    [박진열바둑교실] 창원:263-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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