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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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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멸종위기 ‘석곡’ 특별보호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금산 자생지 보호구역 지정

  • 기사입력 : 2014-01-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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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남해 금산지역서 자생하고 있는 석곡. /남해군 제공/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인 ‘석곡’이 특별보호를 받게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남해 금산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석곡과 자생지를 보호하기 위해 2013년에 특별보호구역을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2013년부터 보길도 세연정 일원에 인공 증식한 석곡 1만3000촉을 이식해 복원하고 있다.

    특별보호구역은 법적보호종 및 중요 생물자원과 서식지를 특별관리하여 국립공원의 자원 및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지정 목적이 있고 지정기간은 지정일로부터 20년이다. 전국 국립공원 내 특별보호구역은 139개소(274.8㎢)이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은 7개소(거제 2개소, 통영 1개소, 남해 4개소)의 특별보호구역이 있다.

    석곡은 난초과의 늘푸른 식물로 주로 바닷가 주변 강을 따라 바위나 나무에 붙어서 자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과 해안을 따라 강원도까지 분포한다.

    석곡은 키가 20cm 내외로 크지 않아 다른 식물과의 경쟁에서 밀려 경쟁이 덜 한 바위에 붙어 자라는 식물이다.

    석곡은 5~6월에 흰색이나 연한 붉은색 꽃을 피우는데 바람에 노출된 바깥쪽의 꽃들은 잘 떨어져 유성생식이 쉽지 않지만 대나무 마디처럼 생긴 줄기의 끝부분에서 무성아가 뿌리를 내려 무성번식이 잘 돼 꽃다발처럼 모여 자란다.

    석곡은 건조에 강하고 관상가치가 높아 과거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요즘은 자생지에서 보기가 드문 식물이 되어 환경부에서는 2012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조승익 소장은 “보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증식·복원을 통해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지역을 찾는 탐방객에게 자생지에서의 석곡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윤관 기자 kimy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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