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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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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그린영농단지 사업' 추진

화력발전소 온배수 폐열·이산화탄소 지역 시설재배에 활용
지역농업인 등 모집 영농법인 설립
에너지 절약·지역상생 모델 개발

  • 기사입력 : 2014-01-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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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력발전소의 부산물인 온배수 폐열과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해 첨단 그린영농단지를 운영하는 시범사업이 하동에서 추진된다.

    하동군은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발전소 폐열 및 CO2를 활용한 ‘하동 CO2 Village 그린영농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무영 하동부군수와 이상호 한국남부발전(주) 사장, 엄현곤 금성면발전협의회 회장, 황우정 (주)씨테크놀로지시스템 대표, 심재현 (주)큰나라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정부의 ‘산업 부생자원 활성화 투자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하동화력의 온배수 폐열과 CO2를 활용해 CO2 Village 영농단지 시범사업을 민관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지역상생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그린영농시범단지는 하동화력 제1회사장 압성토부지 4만5000㎡에 유리온실 또는 시설하우스와 폐열회수 히트펌프, CO2 주입 및 양액 재배시설, 모니터링 설비 등을 갖춰 하동화력에서 나오는 폐열과 CO2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그린영농시범단지는 지역 농업인과 원예나라 등을 대상으로 조합원을 모집해 농업 영농법인 SPC를 설립, 운영한다.

    이를 위해 협약기관은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첨단 시설원예·양식단지 공동개발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데 상호 협력하고, 선진 영농기술 및 농수산물 생산시설 운영을 통해 농어촌 경제 활성화 및 정보·인적 교류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발전소 주변지역의 지원사업 발굴 및 확대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고용창출, 지역발전에 공동 노력하며, 영농·영어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및 홍보 지원에도 협력하기도 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발전 부산물을 활용한 지역 농어업과의 상생경영 실현은 물론 농어업인의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농어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상생적 지원사업의 모델 창출로 발전소의 원활한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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