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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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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관리자급 400명 은행사수 비대위 발족

본점 부장 등 3급 이상 400여명
노조·지역사회 투쟁 적극 참여
지역 환원 사생결단 각오 밝혀

  • 기사입력 : 2014-01-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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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은행 3급 이상 관리자급 400여 명이 지난 10일 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경남은행 사수를 위한 관리자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있다.


    경남은행 본점 부장 및 영업점장 등 3급이상 관리자급 400여명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BS금융지주의 은행 인수 저지를 결의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6시 본점 대강당에서 ‘경남은행 사수를 위한 관리자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지역환원을 위해 경남은행노동조합과 지역사회가 진행하는 모든 투쟁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발족식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2013년 12월 31일 경남은행의 BS금융지주 매각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놀란 가슴은 아직도 진정이 되지 않은 공황상태”라면서 “지방은행의 공적인 가치와 지역 민심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금융당국에 의해 지역 환원 민영화가 좌초돼 가는 작금의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며 대책위를 발족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역환원 민영화 (무산)에 대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최우선적으로 공적자금을 이용해 론스타와 같은 먹튀를 자행하고 있는 금융당국일 것이다”면서 “따라서 경남은행에 재직 중인 모든 관리자 일동은 경남은행이 당초 설립된 취지와 존재의 이유에 걸맞게 지역은행으로서 지역경제를 위해 지역민을 위해 그 역할을 앞으로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경남은행 존속을 위한 생존투쟁에 사생결단의 각오로 참여하고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남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BS금융이 선정된 것은 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 정책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고 지역은행을 지키고자 하는 지역의 열망과 민심을 깡그리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BS금융지주는 이달말 혹은 내달초 인수가 확정을 위한 실사에 돌입할 예정이나, 경남은행 노동조합과 관리자급 비상대책위원회가 본점 출입봉쇄를 시도할 예정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이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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